“부대 복귀 몇시까지냐?” 묻더니…군장병에 바가지 씌운 택시기사

김명일 기자 2023. 12. 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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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는 군인들의 뒷모습.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조선DB

부대 복귀 시간이 임박한 군 장병들에게 택시기사가 바가지를 씌웠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군대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한 택시기사가 부대 복귀 시간을 묻고는 갑자기 2배 가까운 요금을 요구했다는 군 장병의 글이 올라왔다.

군 장병 A씨는 “지난 22일 휴가 복귀를 위해 연천역에서 택시를 잡았다. 부대 복귀시간까지 10분이 남아 있었다”며 “타 중대 아저씨 2명이 택시를 못 잡아 안절부절 하더라. 같은 부대라 얼굴은 알고 있는지라 같이 타자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같이 타고 가는 중에 택시 기사님이 ‘몇 시까지 복귀냐?’ 해서 말씀을 드리니 ‘그럼 시간 맞춰서 못 가면 안 되겠네?’라고 했다”며 “그러더니 하는 말이 두 팀이 탔으니 요금을 더 내라면서 1만8000원을 요구했다. 호출 당시 제 택시 어플에 뜨는 예상요금은 1만800원이었다”고 했다.

A씨는 “저희는 복귀 시간은 맞춰야 해서 ‘알겠다’고 했다”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게 맞는 걸까? 저희는 누구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걸까? 씁쓸한 하루였다”고 했다.

한편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도 연천에 연천역이 개통된 이후 군인들을 상대로 한 택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택시기사는 외박‧휴가 등을 나오는 군 장병들이 가까운 연천역까지 운행을 요구하면 거부하고 굳이 더 먼 거리의 소요산역까지 운행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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