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흥행 참패 뒤집은 반전…밀실 스릴러 ‘시스터’, 넷플릭스 1위 등극

극장가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조용히 막을 내렸던 한국 영화 ‘시스터’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대반전의 흥행 역전극을 쓰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시스터’는 공개 단 하루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1위에 오르며 무서운 기세로 차트를 휩쓸었다.

진성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스터’는 영국의 웰메이드 범죄 영화 ‘앨리스 크리드의 실종’을 원작으로 한 밀실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장 개봉 당시에는 최종 관객 수 약 7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흥행 참패의 고배를 마셨다. 호불호가 갈리는 강렬한 소재와 개봉 타이밍 등이 맞물려 대중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랫폼을 넷플릭스로 옮기자 관객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탄탄한 몰입감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극장에서 작품을 놓쳤던 시청자들이 대거 몰리며 단숨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시스터’가 OTT 시장에서 빠른 호응을 얻은 비결로는 ‘짧고 강렬한’ 구조가 꼽힌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87분으로 군더더기가 없으며, 등장인물도 단 세 명뿐이다. 사건의 대부분은 철거 지역의 버려진 집이라는 제한된 밀폐 공간 안에서 전개된다.

이야기는 동생의 수술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해란이 사채업자 태수와 공조해 자신의 이복 언니이자 부잣집 딸인 소진을 납치하면서 시작된다. 납치범들은 몸값으로 10억 원을 요구하지만, 인질인 소진이 해란이 자신의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위태로운 관계 전복이 일어난다.

도망칠 수 없는 공간 속에서 세 인물이 보여주는 의심과 불안, 팽팽한 심리전이 극 전체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킨다. 제작진 역시 폐쇄된 공간이 단조롭게 보이지 않도록 방음재의 소재와 굴곡, 손전등과 프랙티컬 조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정지소, 차주영, 이수혁 등 유명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도 인상적이라는 반응이다.
웰메이드 스릴러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극장 흥행 실패작’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시스터’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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