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20년 전 사망 22살 아들→AI 복원 42살 사진에 오열 (살림남)[어제TV]

유경상 2024. 10. 13. 0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영규가 20년 전 사망한 아들이 살아있는 듯한 현재 사진에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규는 20년 전 22살 나이로 미국 유학중에 교통사고 사망한 외아들을 찾아갔다.

이에 백지영이 "제작진이 좋은 선물이 될까 해서 선물을 준비했다. 아드님이 어떤 모습일까"라며 박영규 아들이 살아서 42살이 됐다면 어떤 모습일지 가상 사진을 선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박영규가 20년 전 사망한 아들이 살아있는 듯한 현재 사진에 오열했다.

10월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배우 박영규가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규는 20년 전 22살 나이로 미국 유학중에 교통사고 사망한 외아들을 찾아갔다. 박영규의 아들은 1983년생으로 2004년 미국 유학중에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탔다가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박영규는 아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하늘나라로 가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며 연기 공백기를 설명했다. 드라마 ‘해신’을 끝으로 연기 공백기를 가진 박영규는 아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 복귀했고 드라마 ‘정도전’으로 연기상을 수상하며 “내가 갈고닦아 빛나면 그 빛이 하늘로 가서 아빠가 아들을 보고 싶을 때 찾아보라고. 열심히 빛나게 노력하며 살았다”고 소감을 말해 모두를 울렸다.

박영규는 “준비한 수상소감이 아니다. 상을 받는 순간에 떠오르는 게 아들밖에 생각이 안 났다. 내가 이 상을 받았는데 내가 빛나는 사람이 돼서 아들이 날 빨리 찾으라고. 이런 말들이 막 나오더라. 나도 모르게. 나는 슬프게 이야기 안 했는데 사람들이 다 울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박영규가 아들을 300평 규모 수목장 했고 “소나무도 내가 골랐다. 처음에는 작았는데 지금은 많이 컸다”며 “옛날에 어려운 시절에 주인집 눈치 보고 살던 우리 아기. 나중에 아빠가 성공해서 돈 벌면 큰집에서 뛰어 놀라고 열심히 살았는데 그걸 못 해줘서 지금이라도 잔디 다 깔고 재미있게 마음껏 놀라고. 이건 네 집이야”라고도 말했다.

은지원은 “하루만 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뭐를 제일 하고 싶냐”고 질문했고, 박영규는 “너무 많아서. 하나만 말하라니까. 만난다는 자체로 흥분이 된다. 일단 떡볶이 먹으러 갈까?”라며 아들이 좋아하던 떡볶이를 말했다.

백지영은 “야구장 가서 떡볶이 먹으면 되겠다”며 박영규 아들이 좋아하던 야구도 언급하고 눈물을 쏟았다. 은지원은 두 형을 잃은 박서진에게도 “형들을 만날 수 있으면?” 뭐를 하고 싶은지 질문했고 박서진은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 지금 되돌아보니 사진이 별로 없다. 사진이 남더라”고 답했다.

은지원은 박영규에게도 “사진은 많이 찍어 두셨냐”고 질문했고 박영규는 “가슴 아픈 게 그런 거다. 같이 시간을 못 보내서. 유품도 마음이 아파 다 태워버렸다”고 답했다. 이에 백지영이 “제작진이 좋은 선물이 될까 해서 선물을 준비했다. 아드님이 어떤 모습일까”라며 박영규 아들이 살아서 42살이 됐다면 어떤 모습일지 가상 사진을 선물했다.

백지영은 “제가 먼저 보니 너무 멋있다”며 눈물 흘렸고, 박영규도 눈물을 쏟으며 “진짜 너무 닮았다. 내가 상상하는 얼굴이다. 땡큐. 이 세상에서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우리 아들이 이렇게 살아서 내 옆에 있다는 것.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모두를 울렸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