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리터당 2000원 육박…당정 "주유소 사후정산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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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2000원을 향해 거침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속도는 석유 제품 가격 상한선을 정한 최고가격제로 인해 원래보단 다소 느려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여파로 석유 유통 업계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국내 석유 현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어디서 무슨 메시지를 낸 겁니까?
[기자]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오늘(6일) 호소문을 내고 "저장비, 운송비, 인건비 등 기본적인 유통 비용조차 반영하지 못한 채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며 "사업주들이 이대로는 1개월을 버티기 힘들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석유대리점은 전체 주유소 공급 물량의 43%를 담당하는데요.
최고가격제가 시행되고 4대 정유사가 모두 공급가를 동일하게 책정하면서 석유대리점들은 유통 비용 손해를 감수한 채 석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석유 유통 체계가 무너지면 도매시장 기능이 멈추고, 공급 차질과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대기업인 정유사는 체력이 되지만 유통상들이 먼저 휘청인다는 메시지로 보이는데, 당정이 대책 마련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L) 당 1953.3원으로 전날보다 4.9원 올랐습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7.2원으로 2000원에 육박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제 유가는 6월 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오전 8시 기준 배럴당 111달러를 넘는 등 치솟고 있습니다.
당정은 석유제품 가격 폭등으로 인한 주유소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을 모르고 제품을 구매해야 했던 '주유소 사후정산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특정 정유사 기름을 전량 구매하는 관행인 '전속거래제' 비중을 100%에서 60%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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