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커머스 마케팅 기업 스냅컴퍼니가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솔루션 시장 진출에 나선다. 신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이커머스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냅컴퍼니는 해외 진출을 목표한다는 로드맵을 내세웠다. 회사는 앞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상장을 계기로 제품 고도화와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스냅컴퍼니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적용되는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설립 이후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기반으로 광고 성과 분석, 콘텐츠 마케팅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인 스냅큐·스냅애즈·스냅푸시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2020년부터 광고·CRM 분야에서 솔루션 사업 모델을 본격화해 종근당, 대웅제약, LG생활건강 등 3400여개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다. 고객사의 광고 수익률(ROAS)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스냅컴퍼니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냅컴퍼니는 올해 신규 SaaS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aaS는 고객사가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설치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웹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델이다. 구독료를 지불하고 웹 브라우저나 앱으로 접속해 사용하며, 공급업체가 유지보수와 업데이트를 담당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마케팅 업무에 도입해 워크플로의 개선과 비용 절감 등 고객사의 경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스냅컴퍼니 관계자는 "기존 솔루션과 함께 월간 구독 정책인 SaaS를 적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지금보다 더욱 고도화된 기능을 적용해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이커머스를 넘어 어느 분야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2025 카페24 베스트파트너에 선정되기도 했다. 온라인 비즈니스 인프라 기업 카페24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사업자의 성장에 이바지한 파트너사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회사는 주력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외형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스냅컴퍼니의 2024년 매출은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2억원 손실을 기록한 2023년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말 기준 자본총계 51억원, 부채총계 28억원으로 부채비율 55%를 기록해 부채 부담도 크지 않은 편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CRM 마케팅이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스냅컴퍼니 관계자는 "CRM 마케팅 시장이 최근 크게 확장됐다"며 "기존 광고 시장이 퍼포먼스 마케팅 위주였다면 현재는 스냅컴퍼니가 운영 중인 서비스와 같이 개인화된 광고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스냅컴퍼니는 지난해 10월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당시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산업은행, 삼성증권, 교보증권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도 발송했다.
회사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리즈C 투자 유치를 건너뛰고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확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솔루션 시장에 맞춰 외형 확대에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 스냅컴퍼니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CRM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어 상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공격적으로 외형 확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