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야수들 다 젊잖아요, 어디가 부족한지 뚜렷" 삼성이 투수만 무려 9명을 지명한 이유 [MD대구]

대구 = 박승환 기자 2025. 9.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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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이호범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박승환 기자] "어디가 부족한지 뚜렷하게 나와 있는 상황"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신인드래프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KT 위즈-두산 베어스-LG 트윈스에 이어 9번째 순번으로 지명권을 행사한 삼성은 1라운드에서 서울고 출신의 이호범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호범은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박진만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1라운드에서 이호범을 지명한 것에 대한 물음에 "이호범 선수가 지명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몰랐다. 스카우트 팀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겠지만, 우리가 1라운드에서도 순번이 뒤쪽이다 보니, 여러 변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체격이 좋고, 150km를 뿌리는 투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김상호(서울컨벤션고)-장찬희(경남고)-이서준(인천고)-박용재(공주고)-정재훈(전주고)-이서준(성남고)-임주찬(송원대)-한수동(서울고)-황정현(제물포고)-박주영(경북고)을 선택했다. 이날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9명의 투수와 포수 1명, 내야수 1명에게 각각 지명권을 행사했다.

서울고 이호범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현재 삼성은 야수가 급한 팀은 아니다. 김지찬, 김성윤, 이재현, 김영웅 등 야수진에서 젊은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기 때문. 드래프트 방향성에 대해 이종열 단장과 대화를 나눈 것이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는 조금 이야기를 했고, 올해는 어디가 부족한지 뚜렷하게 나와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떄문에 투수를 많이 뽑은 것 같다"며 "여기 야수들 다 젊잖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현재 젊은 야수들이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나는 4~5년 풀타임을 뛰어야 완전힌 주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젊은 야수들이 5년 동안 풀타임을 뛰면, 야구의 흐름도 알고 생각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다. 그런 면에서는 잘 성장하고 있고, 조금 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5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야구의 흐름을 알면서 재밌게 할 시기다. 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다녀온 뒤 조금 성장했다고 느꼈다. 시드니를 다녀오면서, 시야가 조금 넓어지고, 여유도 생기고, 재밌게 야구를 했다. 우리 야수들도, 투수들도 국제대회를 다녀오면 자신감도 생기고, 압박감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국제대회가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5년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9회말 2사 1.2루서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을 격려한 뒤 내려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때문에 박진만 감독은 11월 열리는 일본과 평가전을 비롯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 삼성 선수들이 최대한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 사령탑은 "얼마전에 대표팀 감독, 코칭스태프와 면담을 했다. 대표팀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나는 언제든 도와줄 의향이 있다. '차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도 드렸다"고 웃었다.

현재 야수 파트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에 마운드에서 '뉴페이스'들이 성장한다면, 삼성은 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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