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의 구조조정에 KT 내홍 심화

김한나 기자 2024. 10. 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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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가 전체 임직원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KT노동조합을 비롯해 구성원들이 반발에 나섰습니다. 

김한나 기자, KT 노조가 구조조정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KT 새 노조가 오늘(15일) 국회에서 KT 통신인프라 직원 6천여 명 구조조정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KT 새 노조는 "구조조정 대상 분야가 통신 선로 설계·시공·유지보수 ·도서지역 무선통신 등 기간통신망 분야 필수 업무"라며 "이는 통신기업 근원의 경쟁력을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미영 / KT 새 노조 위원장 : (KT는) 이동통신 가입자 수 3위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구조조정이 실패한 프로젝트라는 걸 보여주는 것입니다. KT의 정상화를 위해서 이번 구조조정은 백지화돼야 합니다.]

이번 인력 재배치 규모가 KT 전체 직원 3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홍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KT의 최대 노조인 KT노동조합은 일방적 조직개편에 반대한다며 내일(16일) 조합간부 투쟁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구조조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현재 거론되는 방안은 신설되는 네트워크 자회사 2곳에 현장 인력으로 이동하거나 희망퇴직을 받는 것입니다. 

특별희망퇴직은 현장 인력 중 근속 10년 이상이며 정년이 1년 남은 직원을 대상으로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KT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KT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사업에 5년 간 2조 4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AI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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