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형보다 낫다" GV80보다 비싸지만 더 고급스러워진 SUV, 제네시스 GV70 EV

조회 47,7442025. 3. 26.

"내가 형보다 낫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2년 10개월 만의 변화로 당당히 외치는 말이다. 형인 GV80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모습이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가장 큰 무기는 배터리다. 4세대 신형 배터리를 탑재해 용량을 84kWh로 늘렸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23km로 확장됐다. 특히 초급속 충전 시 19분 만에 70%를 채울 수 있어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실내는 마치 고급 호텔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다. '여백의 미'를 강조한 한국적 디자인 철학이 돋보이는 가운데, 은하수를 형상화한 도어 무드램프는 밤이면 더욱 빛을 발한다.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는 마치 영화관을 옮겨놓은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동력 성능은 이제 내연기관 고성능차들도 긴장해야 할 수준이다. 490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고속도로에서는 마치 양탄자를 타는 듯한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세단 못지않은 정숙성까지 확보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외관은 한층 더 세련되어졌다. 특히 MLA 기술이 적용된 두 줄 헤드램프는 밤이면 마치 별똥별이 흐르는 듯한 시그니처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충전구는 그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기차임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배터리를 바닥에 배치하다 보니 뒷좌석 승객의 무릎이 다소 높아질 수 있고, 다이얼 방식의 기어 변속기는 여전히 직관성이 떨어진다. 트렁크 마감재 품질도 이 가격대에서는 아쉬운 수준이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기본가 7,530만 원(세제 혜택 적용)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분명 부담스럽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 최신 기술, 뛰어난 성능을 모두 갖춘 전기 SUV를 찾는다면, GV70 전동화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GV70 전동화 모델. 이제는 단순히 GV80의 동생이 아닌, 제네시스 라인업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