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다둥이 아빠에 요리책 선물 "남편 가사분담 중요..나도 예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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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새정부 인구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어린이집 방문과 다자녀 공무원 오찬을 갖고 보육·양육·교육 정책과 관련한보육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국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국공립어린이집인 아이누리에서 보육교사, 학부모, 전문가, 세종시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대가족 속에서 자연스럽게 돌봄과 교육이 이루어졌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지역사회와 국가가 보육의 책임을 대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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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육교사·부모 간담회 "이젠 지역사회가 보육 책임"
교사 1인당 학생비율 하향 건의에 "반영하라" 지시
다자녀 공무원들과 오찬…"양육·문화제도 확대 노력"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새정부 인구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어린이집 방문과 다자녀 공무원 오찬을 갖고 보육·양육·교육 정책과 관련한보육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국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국공립어린이집인 아이누리에서 보육교사, 학부모, 전문가, 세종시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대가족 속에서 자연스럽게 돌봄과 교육이 이루어졌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지역사회와 국가가 보육의 책임을 대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육과 교육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즐겁게 놀고 선생님·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곧 교육이자 돌봄"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의 관점에서 교육과 돌봄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어린이집의 원장은 선생님 1인당 학생 비율 하향조정을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살아있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공직자들이 직접 찾아가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종시장과 보건복지부 담당 실장에게 이같은 의견을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중앙부처 소속 다자녀 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는 5명의 자녀를 둔 해양수산부 사무관과 3명이상을 둔 공무원 17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다둥이 양육은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힘든 일이지만 고단함 속에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 부산하게 뛰노는 자녀의 모습을이 부모님의 힘든 일상을 버텨내게 해주는 힘이 돼준다 생각한다"며 "부모와 자녀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대통령으로서 힘껏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직사회나 대기업은 자녀 양육 문화가 비교적 많이 정착돼 있지만, 중소기업 근로자에겐 여전히 어려운 문제"라며 "자녀 양육을 위한 문화와 제도를 사회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은 3명의 자녀를 낳고 넷째를 입양한 다둥이 아빠로, 그는 "부모로부터 버림받는 아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가정에서 부모, 형제와 함께 사랑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후 다둥이 공무원들에 '남녀용 앞치마와 요리책'을 선물했다. 참석자마다 선물을 일일이 건네며 "여성 직장인에게 가장 절실한 건 남편의 가사 분담 아니겠나"며 "이 선물은 남편용이다. 저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해 오찬장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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