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저항의 축, 이스라엘에 보복 다짐…"파멸할 것"

한미희 2024. 9.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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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과 그 대리세력인 '저항의 축'은 일제히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선언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온건 성향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해 온 미국을 저격했고,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부통령은 나스랄라를 살해한 것은 이스라엘에 파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년 가까이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야만적이고 비열하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집트와 튀르키예 역시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신속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실제 '저항의 축' 일원이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한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는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도착 시간에 맞춰 텔아비브 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영토 밖에서 방공망으로 요격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귀국 연설에서 "나스랄라는 '악의 축'의 핵심 엔진이었다"며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나스랄라 제거가 필수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직접 겨냥해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은 우리가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레바논에 남아있는 헤즈볼라 세력을 향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를 향해 휴전을 촉구했는데요.

이스라엘은 미국과 사전에 상의 없이 나스랄라 살해 작전에 나섰고,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도록 조처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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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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