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 국산 플래그십 전기 SUV의 디자인

국산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들을 연이어 공개하며 럭셔리 전기 SU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전기 SUV들이 마침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 강력한 임팩트를 던지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9
현대 아이오닉 9, 대형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 제시

현대자동차는 2024년 11월 LA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길이 5,060mm, 폭 1,980mm, 높이 1,790mm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아이오닉 9는 3열 시트를 갖춘 대형 전기 SUV로, 키 1.8m의 성인도 3열에 편안히 앉을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로스테틱(Aerostatic)’ 디자인이 눈에 띈다. 공기역학을 의미하는 에어로다이나믹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의 합성어로,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특히 루프 라인이 자연스럽게 테일게이트로 이어지는 쿠페형 디자인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아이오닉 9 디자인

성능 측면에서도 인상적이다. 101kWh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32km(WLTP 기준)에 달하며, 350kW 초고속 충전으로 2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최고출력 429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제로백 5.2초의 가속 성능도 자랑한다.

제네시스 GV90, 럭셔리 전기 SUV의 끝판왕 예고

한편 제네시스는 더욱 상위 모델인 GV90으로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의 정상을 노리고 있다. 2025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 예정인 GV90은 길이 5,200mm, 휠베이스 3,400mm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며, 아이오닉 9보다도 한 차원 높은 럭셔리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GV90 예상도

GV90의 디자인은 2024년 3월 공개된 ‘네오룬(Neolun)’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제네시스 특유의 환원주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본질에 집중한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특히 제네시스의 상징인 크레스트 그릴을 전기차에 맞게 재해석하여 더욱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성능 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600마력 이상을 발휘하며,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X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GV90 스파이샷
2억원 육박하는 가격, 과연 성공할까?

업계에 따르면 GV90의 예상 판매 가격은 1억 5천만 원에서 2억 원 사이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산차 역사상 최고가 수준이지만, 동급 수입차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가 2억 원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GV90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는 GV90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6년 중반 양산을 시작해 2027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산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플래그십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9과 제네시스 GV90이 과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아성을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