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세근은 1초도 뛰지 않았을까?

고양/최서진 입력 2023. 2. 3. 11:57 수정 2023. 2. 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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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2일 고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의 5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양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KGC 오세근은 경기를 뛰지 않았다.

왜 오세근은 뛰지 않았을까?경기 후 김상식 감독이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경기 전 오세근은 몸을 풀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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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부상이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2일 고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의 5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라이벌리로 알려진 두 구단의 경기이기에 많은 관중이 모였다. 양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KGC 오세근은 경기를 뛰지 않았다. 엔트리에 빠진 것도 아니다. 명단에 이름이 존재했다. 그러나 오세근은 1초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오사자’ 오세근이 없어도 KGC는 1쿼터부터 득점을 몰아쳤다. 4쿼터가 끝날 때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82-65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가지 물음표가 생긴다. 왜 오세근은 뛰지 않았을까?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이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부상이 있거나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계속 연전이 있고, 상대가 스몰 라인업에 3점슛을 위주로 던지는 팀이기 때문에 (기용하지 않았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본인도 ‘계속 게임 수를 채우기 위해 뛰는 것보다는 팀을 위해서 라면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끝까지 라인업을 유지한 거다”라고 말했다.

지난 4라운드 캐롯과의 맞대결에서도 오세근은 18분 29초를 뛰었다. 오세근의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26분 51초임을 감안하면 적은 시간이다. 당시 김상식 감독은 상대가 스몰라인업을 사용한 것에 따른 대처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경기 전 오세근은 몸을 풀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렸다. 부상이었다면 몸을 풀지 않았을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사실 (오)세근이도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욕심이 날 수 있었을 거다. 나도 그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세근이가 팀워크를 맞춰가는 과정에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다. 뛰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점수 차가 벌어졌던 3쿼터(최다 점수 차 26점)에 들여보내는 것도 우스운 것 같기도 하고. 세근이와 3쿼터 끝나고 이야기를 했다. 세근이가 ‘괜찮다. 다음 기회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식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했다. “퐁당퐁당 경기가 계속 있기에 된 경우지 문제가 있거나 아프건 전혀 아니다”라고 짚었다. 2월 KGC의 일정은 빡빡하다. 2월의 28일만을 봤을 때는 10경기. 한 달을 평균 일수로 봤을 때는 12경기다.

 

오세근의 0초는 팀을 위해 ‘배려’한 마음의 결과였다.
# 사진_점프볼 DB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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