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축제' 벌인 인도서 46명 익사…"피해 어린이만 37명"

민수정 기자 2024. 9.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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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힌두교 축제 현장에서 신도 46명이 홍수로 불어난 강과 연못에서 목욕하다 익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인도 동부 비하르주에서 열린 힌두교 연례행사 '지티야 파르브'에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소 4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티야 파르브는 어머니가 자녀의 안녕을 기도하기 위해 매년 3일간 열리는 축제로, 신도들이 단식하고 인근 강이나 연못으로 자녀와 함께 목욕을 떠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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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가네쉬 차투르티 축제의 마지막날 모습. 사진과 기사는 무관하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사진=로이터


인도 북부 힌두교 축제 현장에서 신도 46명이 홍수로 불어난 강과 연못에서 목욕하다 익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인도 동부 비하르주에서 열린 힌두교 연례행사 '지티야 파르브'에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소 4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15개 지구에 걸쳐 산발적으로 일어났는데, 사망자 중 37명은 어린이였고 7명은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티야 파르브는 어머니가 자녀의 안녕을 기도하기 위해 매년 3일간 열리는 축제로, 신도들이 단식하고 인근 강이나 연못으로 자녀와 함께 목욕을 떠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또한 목욕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과 연못이 최근 홍수로 인해 불어난 상태였지만 신도들이 이를 무시하면서 인명 피해가 일어난 것이다.

현재까지 46명이 사망한 상태로, BBC는 "전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 당국은 유가족에게 40만 루피(약 63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거 인도 내 힌두교 축제에서는 인명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7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21명이 숨졌다. 2018년에는 기차가 힌두교 축제를 축하하고 있던 시민들을 들이받아 60명가량 사망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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