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김을 하고 나면 남은 기름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늘 애매합니다. 식은 다음에 하수구에 조금씩 흘려 보내신 적 있으시다면 지금부터는 멈추셔야 합니다. 기름은 물에 녹지 않고 배관 안쪽에 그대로 들러붙어 굳습니다. 우리 집 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파트 공용 배관과 하수처리 시설까지 막히게 만듭니다.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안 됩니다
식용유는 찬물을 만나면 배관 벽면에 굳어서 층층이 쌓입니다.여기에 음식물 찌꺼기가 붙으면 덩어리가 되어 배관을 좁힙니다.이렇게 막힌 배관은 뚫는 데만 수십만 원이 들어가는 경우가 흔합니다.지자체에 따라 하수도 조례로 배출 자체를 금지하고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종량제 봉투에 그대로 부어도 안 됩니다
액체 상태 기름을 봉투에 부으면 봉투가 찢어져 수거 과정에서 새어 나옵니다.버리시려면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완전히 흡수시킨 뒤 넣으셔야 합니다.우유팩에 신문지를 채우고 기름을 부어 굳히는 방법도 많이 씁니다.굳힘용 가루 제품을 쓰시면 냄비 안에서 바로 덩어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은 전용 수거함으로 가야 합니다
주민센터나 아파트 재활용 수거장에 폐식용유 전용 수거통이 있는 곳이 많습니다.여기 모인 기름은 바이오디젤 원료로 다시 쓰입니다.가져가실 때는 페트병에 담아 뚜껑을 꽉 닫으시면 됩니다.우리 동네에 수거함이 있는지는 주민센터에 전화 한 통이면 확인됩니다.

정리하면 하수구 금지, 흡수시켜 배출, 그리고 전용 수거함입니다.세 가지만 지키셔도 배관 사고를 피하실 수 있습니다.한 번 쓴 기름을 걸러서 다시 쓰실 거라면 밀폐 용기에 냉장 보관하십시오.오늘 튀김을 하실 계획이라면 신문지부터 미리 챙겨 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