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명절 비용을 반씩 내자고 하길래.." 동생이 고마웠던 진짜 이유

명절을 앞두고 형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비용을 반씩 나누자는 이야기였습니다.동생은 처음에 그 말이 조금 서운했습니다. 그런데 형의 설명을 듣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형이 먼저 꺼낸 제안

형은 그동안 명절 준비를 혼자 맡아 왔습니다.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하는 일도 대부분 형네 몫이었습니다. 동생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말을 꺼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형이 먼저 나누자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동생은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형이 덧붙인 말

형은 부담을 나누자는 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혼자 준비하다 보니 동생이 손님처럼 느껴질까 걱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같이 준비해야 계속 모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동생은 그제야 형의 뜻을 알아들었습니다. 서운함은 그 자리에서 사라졌습니다.

그해 명절 풍경

그해부터 두 집은 장을 같이 보러 다녔습니다. 무엇을 얼마나 준비할지도 미리 의논했습니다. 동생네도 음식 한두 가지를 맡게 되었습니다. 준비 과정이 나뉘니 당일 분위기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아이들도 양쪽 집을 오가며 더 오래 머물렀습니다.

명절 준비를 누가 맡느냐는 집마다 사정이 달라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한쪽에만 쏠리면 오래 가기 어렵습니다.올 명절에는 준비를 어떻게 나눌지 먼저 이야기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부담보다 대화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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