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장기 침체 조심에 조관기 도입 신중
투자 없고 운영자금 확보에 총력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관기 도입 대신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적자판매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건설 경기의 장기 침체인 상황에서 조관기 증설에 망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업체들은 신규 조관기 증설을 갖고 있는 업체도 없는 가운데 중고 조관기 도입에 대한 문의도 적다.
중고 설비는 최신식 설비 보다 생산속도 부분에서 떨어진다. 아울러 중고 설비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투입할 때 고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동시간 증가로 비용 측면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한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아 결과적으로 보면 신규 조관기를 도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노후화 되는 조관 설비 역시 이러한 상속의 문제와 함께 향후 열연강판(HR)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수익이 없다면 실제 영업이익 3%도 얻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기존 설비의 교체 혹은 개보수 역시 쉽지 않다. 따라서 노후화된 설비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특히 비용 지출이 늘면서 결국 제조원가가 증가하게 된다.
30년 이상 구조관 업체들이 기존 제품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각관과 칼라각관, 아연각관 등 제품 차별화 없이 무한 경쟁하고 있는 부분도 기업 운영에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은 한계기업 진입 이전 차입 규모가 확대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계기업으로 편입된 이후에도 늘어난 부채를 상당기간 축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로 인해 운영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조관기 증설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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