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상위 1%’ 웹툰작가 11억 벌어… 유튜버는 5억

연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중 연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들은 5억3800만원을 벌었다.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대구콘텐츠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게임, 웹툰 캐릭터 배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4426명으로, 총 6965억원을 신고했다. 웹툰 작가들의 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는 1만5448명으로, 총 5162억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소득은 3342만원꼴이다.

이번 집계는 1원이라도 신고가 있으면 모두 집계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주(主)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했다. 부업으로 활동하면서 적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유튜버나 웹툰 작가 종사자로 잡혔던 일종의 ‘허수’를 덜어내고,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라는 설명이다.

상위 1% 기준으로는,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의 갑절을 웃도는 금액이다. 상위 10% 기준으로도,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은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을 크게 넘어섰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63배로, 웹툰 작가(30배)의 두 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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