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화장실서 집단숙박"...중국인, 국경일 알뜰여행 '경악'

김수연 2024. 10.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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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경기 침체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중국인들이 '알뜰 여행'에 나선 가운데 관광지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4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에 중국 인후이성 황산을 찾은 중국인들이 호텔에 묵지 않고 화장실과 식당 등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화장실과 식당 등 바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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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화장실 바닥에 앉아있는 중국 여성 관광객들/사진=홍콩 성도일보 캡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아 경기 침체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중국인들이 '알뜰 여행'에 나선 가운데 관광지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4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에 중국 인후이성 황산을 찾은 중국인들이 호텔에 묵지 않고 화장실과 식당 등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관광 성수기를 맞아 숙박 비용이 치솟자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이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화장실과 식당 등 바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특히 한 사진에는 황산의 한 여성 화장실을 20명에 가까운 여성 관광객들이 가득 채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화장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후드티를 입은 채 둘러앉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다.

황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 아닌 화장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노동절(5월 1∼5일)에도 황산 화장실에서 밤을 지내는 관광객 사진을 인터넷상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실제로 중국 SNS에는 화장실 사용을 포함해 적은 예산으로 황산을 여행하는 노하우가 올라오기도 했다.

황산 관리사무소 측은 "황산에는 야간관광도 없고 영업시간도 아니다"라며 "화장실에서 밤을 보내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진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화장실 바닥에서 자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기 어렵다", "힘들고 비위생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행 #중국 #화장실 #국경절 #황산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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