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 발사‥"보복 작전"

이란이 현지시간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사일 발사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약 180발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실이 포착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외신들은 목격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 국내전선사령부는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후과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행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일부 언론에서는 미사일 80%가 표적에 명중했고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F-35 전투기 20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2030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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