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개선·AI 기업 호실적에 상승 출발

변지희 기자 2024. 9. 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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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들과 주요 반도체 기업의 호실적에 고무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개장 직후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를 시사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이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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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들과 주요 반도체 기업의 호실적에 고무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개장 직후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7.44포인트(0.40%) 오른 4만2082.19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7포인트(0.47%) 높은 5749.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2.91포인트(0.68%) 뛴 1만8205.11을 각각 나타냈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를 시사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이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대 상승세다.

전날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한 바 있다. 개장 초반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으나 주가를 지지할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어 한산한 장세를 연출하다 다우지수와 S&P500은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세로 마무리됐었다.

이날 시장에는 다양한 경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쏟아져 재료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을 분주하게 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8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22만4000명)를 하회하며 4개월래 최저를 기록하고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계절 조정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로 잠정치와 동일했다. 1분기 확정치(1.6%)의 2배 가까이 개선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리사 쿡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날 잇따라 연설에 나서 주의를 끌고 있다.

이날 최대 관심은 전날 장 마감 후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쏠렸다.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17% 이상 뛰었다.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76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도 8억9700만 달러 흑자 전환하며 전년 동기(14억3000만 달러 손실) 보다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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