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지드래곤 SNS
데뷔 20주년을 맞아 10만 관객의 함성으로 가득 찼던 빅뱅의 월드투어 첫 무대에서 아찔한 대형 안전사고를 막아낸 지드래곤의 눈부신 순발력과 따뜻한 배려가 뒤늦게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룹 빅뱅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BIGBANG 2026-2027 WORLD TOUR < XX : COSMOS > IN GOYANG)’를 개최하고 3일간 10만 명 이상의 팬들과 마주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20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수많은 명곡과 멤버들의 독보적인 솔로 무대, 그리고 신곡 ‘BiiiG’의 최초 무대까지 펼쳐지며 현장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가운데, 화려한 조명 뒤편에서 벌어진 일촉즉발의 순간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건은 지난 21일 공연 도중 발생했다. 당시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동선을 이동하던 지드래곤은 자신과 멤버들의 클로즈업 앵글을 잡기 위해 뒷걸음질을 치고 있던 카메라 감독을 발견했다.

출처: 지드래곤 SNS
당시 해당 무대의 높이는 지상에서 약 2m에 달해, 자칫 발을 헛디딜 경우 심각한 부상이나 대형 낙상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위치였다.
촬영에 몰입해 등 뒤의 낭떠러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후진하던 스태프를 본 지드래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뻗어 카메라 감독을 단단히 붙잡아 세웠다.
이어 자연스럽게 몸을 밀어 안전한 무대 안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즉각적인 위험을 차단했다.
지드래곤의 배려는 단순한 일회성 제지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카메라 감독이 안전지대로 들어올 수 있도록 자신의 무대 동선을 양보했을 뿐만 아니라, 감독이 다른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촬영하는 동안 혹시 모를 돌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아예 감독의 등 뒤로 자리를 옮겼다.

출처: 지드래곤 SNS
노래와 안무를 이어가는 도중에도 시선을 뒤편에 두고 든든한 ‘인간 방어벽’ 역할을 자처하며 완벽하게 스태프의 안전을 지켜낸 것이다.
무대 전체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현장 스태프의 작은 움직임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베테랑 아티스트다운 프로페셔널한 시야와 동료애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공연 직후 유튜브와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영상 속 카메라 감독의 아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직접 댓글을 남기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고마움을 전했다.
작성자는 “남편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그날 지디 님이 남편을 살려주셨다”며 “무대 높이가 2m 정도 되는데, 파트 특성상 카메라 앵글을 맞추며 계속 뒤로 빠지다가 지디 님이 잡아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낙상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출처: 지드래곤 SNS
이어 “나와 아이들 모두 빅뱅의 오랜 팬인데 이렇게 또 은혜를 입었다. 덕분에 남편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고양 스타디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빅뱅은 이를 시작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달하는 초대형 글로벌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무대 위에서의 폭발적인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현장 스태프의 생명과 안전까지 온몸으로 챙긴 지드래곤의 이번 미담은, 20년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빅뱅의 품격과 진정성을 다시금 증명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