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부통령 내일 방한.. 한미동맹 '잡음' 잠재울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우리나라를 찾는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불거진 한미동맹 간 '잡음'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정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MZ 방문 통해 "철통같은 방위 공약" 강조할 듯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우리나라를 찾는다. 작년 1월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불거진 한미동맹 간 '잡음'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정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한은 27일 일본 도쿄에서 엄수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국장(國葬) 참석에 이뤄지는 것이다. 미 고위 인사들은 통상 동아시아 방문 때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달아 찾는다.
미 현직 부통령의 방한은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이후 4년 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29일 방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IRA에 따른 우리 전기자동차·배터리 업계 등의 우려를 전달하고 그 해법 모색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서명한 IRA엔 북미 지역에서 생산한 배터리 및 핵심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 만든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조립·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의 경우 미 현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된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IRA의 이 같은 규정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 그간 미 정부·의회 인사들을 상대로 그 해결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도쿄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전기차 세제 혜택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이해했다(understood)"며 관련 협의를 지속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미 정부가 IRA 관련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우려에 "이해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국내 일각에선 '미국 측이 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을 해소하는 데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차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방한 과정에서 비무장지대(DMZ)를 찾기로 한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일각에선 DMZ 방문 등 이번 방한 과정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북한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사용 '문턱'을 낮추는 내용의 법령을 제정했다. 아울러 한미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 해군은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공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훈련엔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도 참가하고 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순방에 담긴 핵심 메시지는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에 있다"며 "우린 확장억제 약속에 대해 한국과 많은 논의를 해왔다. 우리는 그런 약속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이 강력한 신호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