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만에 ‘먹방 복귀’ 쯔양 “응원 큰 힘, 루머엔 싸울 것”

4일 유튜브에 복귀한 먹방 유튜브 쯔양. 유튜브 방송 캡처

‘사이버 레커’(렉카)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한 사실을 밝힌 ‘먹방 유튜버’ 쯔양이 활동 중단 2개월 만에 복귀했다. 쯔양의 폭로 뒤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등은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쯔양은 지난 4일 자신의 채널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의 23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쯔양은 “감사하다고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었다. 제가 쉬면서 댓글도 많이 봤고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듣고 응원해 주시는 말씀도 많이 들었다”며 “한 분 한 분 감사하다고 말씀드릴 정도로 너무 큰 힘이 됐다. 이렇게 과분하게, 제가 뭐라고 그런 생각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좀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고 어떻게 견뎌왔지 싶은 부분도 있고,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며 과거도 많이 돌아보고, 또 어쩔 수 없지 않았었나 하며 합리화도 해보고 많은 생각을 했던 거 같다”며 “이미 과거는 좀 지난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쯔양은 “오랜만에 소통하고 싶어서 라이브로 켜게 됐는데 살은 좀 빠졌다가 요새 다시 돌아왔다, 44㎏까지 빠졌었는데 그런 몸무게는 처음이었다. 지금은 다시 47㎏ 정도로 돌아갔다. 지금은 건강하다”고도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1~2번 정도는 집에서 라이브 먹방을 할 것 같다. 그러고 나서 해외에서 촬영할 것 같다. 그 이후에는 원래대로 이어가려고 한다”며 “해명 방송에서 거짓 없이 해명했음에도 루머들이 많이 돌고 있더라.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 그렇게 하시는 분들에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쯔양은 지난 7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연인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ㄱ씨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갈취를 당해왔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뒤 이준희, 이세욱, 전국진, 최일환 등 렉카 유튜버들은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