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쉬었을 뿐인데’ 이정후, 타율 5위로 추락…갈수록 뜨거워지는 ML ‘타격왕’ 레이스
이상희 2026. 7. 1. 05:37

(MHN 이상희 기자) 하루 쉬었을 뿐인데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부문 2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갈수록 타격왕 경쟁이 뜨거워지는 형국이다.
이정후는 1일(한국 시간)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타율 0.321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부문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난달부터 뜨거워진 이정후의 타격감은 그를 타율 부문 2위 자리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전날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휴식 차원이었다. 그러는 사이 필라델피아 신예 브랜든 마시가 타율 0.322로 이정후를 밀어내고 4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즌 내 타율 부문 1위를 고수하던 마이애미 유격수 오토 로페즈(0.333)도 탬파베이 내야수 얀디 디아즈(0.336)가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바람에 2위로 내려 앉았다. 여기에 이정후의 팀 동료 루이스 아라에즈가 타율 0.326으로 3위 자리에 끼어 들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타율 부문은 1위 디아즈부터 5위 이정후까지 단 1푼 5리 차이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한 두 경기만 못해도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없다. 아직 시즌의 반도 다 돌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의 경쟁은 갈수록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202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교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비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단 37경기 출전 후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첫 빅리그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타율 0.26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3년차가 된 올해는 다르다. 메이저리그 빠른 공에 완벽히 적응한 이정후는 이제 상대팀들의 경계대상 리스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뛸 수 있다는 메이저리그에서 ‘타격왕’ 경쟁을 펼치는 것 만으로도 높게 평가받을만한 일이다.

이정후가 만약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격왕이 된다면 지난 2004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첫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타경왕이 된다. 무려 22년 만의 일이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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