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가서 모르는 사람과 어울리는 팁.

시작하기에 앞서 절대로 현지여자를 꼬시는 방법이나
상대가 대화할수 밖에없는 상황을 만든다거나 라인교환 들이 미는 등 내 기준에 상대가 조금이라도 불편해 할 수있는 방법은 내용에 없고 해본적도 없다.
내가 이때까지 일본여행 하면서 현지인 혹은 일본에 놀러온 제 3국의 외국인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스몰토크 정도 했던 경험을 비추어 글을 적어본다.

1.게스트 하우스 가기.

내 생각에 게하는 외국인 친구 만나기 제일 쉬운 장소 인거 같다.
(인싸 냄새가 진하니 이런걸 싫어하면 게하는 넘기자.)
아무 게스트 하우스나 다 해당 되는건 아니고 게스트 하우스별로 분위기도 전혀 다르다. 어떤곳은 담백하게 잠만 자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곳은 큰 일본 집처럼 되있고 호스트 주최하에 마트도 같이가고 밥도 같이 해먹고 이자카야도 우르르 몰려 가는 데도 있고
어떤곳은 1층에 바를 놓고 오픈마이크 공연하는 곳도 있다. 호스트의 성향에따라 게하는 천차만별이다.
본인 취향에 맞는 게하 찾는건 게하에서 올린 사진이랑 리뷰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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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게스트 하우스 테라스. 호스트가 한국을 매우매우 좋아하시고 한국말도 조금 하신다.)
게하에는 영어나 일어가 되는 한국인이 보통 한두명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어가 안되도 좀 비벼 놀 수 있다.


2.바 형태의 이자카야 가기.

꼭 바 형태일 필욘없고 옆자리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질 정도의 가게면 된다.
그중에서도 제일 쉽게 어울려 놀수 있는 가게는 아무래도 그런 분위기가 형성된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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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다녀온 넷플릭스에도 출연한 오사카성 근처 토요 라는 포차)
대표적인 가게가 오사카의 토요다. 엄청 활기찬 분위기이고 북적북적하다. 나는 여기 자리 잡자마자 옆테이블 캐나다 부부가 뜬금 맥주를 따라줬다.
(저 음식 사진을 찍는데 사진 가생이에 나온 맥주를 따라서 슥 주더라)
중간에 오사카 놀러온 일본 대학생 커플도 대화에 끼어서 예정보다 많이 마시게 됐지만 즐거운 시간 보낼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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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니시나리에 있는 니시나리 호르몬 레디 고 라는 나름 단골집이다. 가격이 싸고 바형 테이블이라 옆사람과 대화할 기회가 많다.
여기는 갈때마다 손님들 한두명씩은 관심을 가져준다.
이런 허름하고 인기가 많지는 않은곳이 현지인들 위주로 이루어져서 관광객이 주목을 끌기에 좋다.
이번에 여기서 만난 요코하마에서 놀러온 영감님에게 나베야 라는 가게를 추천 받아서 갤에다가도 추천 글 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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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맛있었던 나베야. 혼자 왔다니까 1인 나베집을 추천해 주셨다.)


3.개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기.

체인점이나 북적북적한 가게가 말고 손님 적은 조용한 카페나 소품샵 옷가게 빈티지샵 등 많다.
본인 관심사에 맞는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쇼핑고 하고 추천도 받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여행 온 얘기도 하고 하면서 얘기할 기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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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웨이팅 너무 일찍 와서 들어간 카페.
가게 주인과 여행얘기 라멘 얘기 재밌게 하다가 나왔다.


4.그냥 어쩌다.

여행하다 보면 그냥 진짜 어쩌다 말 트게 되는 경우가 진짜 간혹 드물게 생긴다.
나같은 경우는 아침에 숙소 앞에서 담배피다가 그랬다.
흡연하는데서 서양인 한명과 눈마주쳐서 굿모닝 하길래 나도 굿모닝 하고 오늘 뭐할꺼냐고 물어보길래 일정 얘기하고 넌 뭐할꺼냐 묻고 그러다 보니 여행 정보 공유하고 헤어지게 됐다.
그러다 일정 끝나고 우연히 숙소 앞에서 또 마주쳐서 여행 정보 공유하고 일정 끝나고 이자카야도 같이 탐방하고 저녁도 먹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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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 머머리 친구. 머머리지만 나랑 나이차이는 많이 안났다.)
이친구랑은 인연이 좀 길어져서 도쿄에서 만나고 한달뒤에 후쿠오카에서도 한번 더 봤다. 서양인은 역시 여행을 오래 하는 경우가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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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갔을때 내가 산 소품 자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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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먹은지 오래됐다길래 햄버거 먹고 바에서 한잔 하고 서로 다시 아시아나 유럽 갈일 있으면 보자 하고 헤어졌다.

기만이니 비틱이니 할수도 있는데 거진 다 남자랑만 대화했다.
그리고 물론 영어나 일어가 가능해야 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건 어쩔수가 없는 부분 인거 같다.

일본 여행은 일본인 뿐 아니고 세계 각지에서 온 여러 사람들과 상호작용 할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리고 여행에서 그런 경험을 하면 뭔가 여행 하고있다는 느낌도 나고 개인적으론 좋았다.
본인 성향이 맞는다면 숙소비도 아낄겸 게스트 하우스 부터 한번 도전해보는것 나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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