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해킹? 명품 브랜드들의 보안 위기 현황

MBC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해킹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루이비통코리아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까르띠에, 디올, 티파니 등 유수의 브랜드 역시 연달아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명품 브랜드의 보안 시스템과 개인정보 대응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루이비통도 해킹 피해... 유출된 정보는?
루이비통코리아

7월 4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권한 없는 제3자가 자사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접근해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정보로는 이름, 성, 연락처, 고객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기타 정보가 포함됐으며, 신용카드 번호나 은행 계좌 등 민감한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안 사고는 6월 8일과 7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이비통코리아 측은 “고객과의 신뢰와 기밀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현재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시스템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올·티파니·까르띠에도 줄줄이 개인정보 유출
챗GPT

루이비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디올, 티파니, 까르띠에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 역시 연달아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됐습니다. 디올은 지난 1월 해킹을 당한 후 약 4개월이 지난 5월 7일에야 이를 인지했고, 5월 10일이 되어서야 정부에 정식으로 신고했습니다.

티파니 역시 4월 유출 사고를 5월 9일에야 파악해 5월 22일에 신고하는 등 늦장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날로부터 72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디올과 티파니 모두 법 위반 소지가 명백한 상황입니다.

유출된 정보, 단순 연락처 넘어서 '구매 이력'까지
픽사베이

브랜드별로 유출된 정보는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한편, 김해숙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1과장은 “세 브랜드 모두 국내 소비자 피해가 포함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며, 유출 대상과 규모, 법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고가 제품만큼 ‘신뢰’도 원합니다
SBS

명품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 그 자체만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고객 경험, 사후 서비스 등 전반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산업입니다. 하지만 이번 연쇄 해킹 사태를 통해, ‘명품다운 고객정보 관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술적·관리적 안전조치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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