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대신?”…닭발, 다이어터들이 간과한 함정

자극적인 양념과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닭발이 의외의 영양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콜라겐이 풍부한 저열량 식품’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닭가슴살에 질린 다이어터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영양 데이터를 살펴보면 닭발은 단순한 간식으로 보기엔 고열량·저단백 식품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데이터에 따르면 삶은 닭발 100g의 열량은 191kcal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흔히 언급되는 닭가슴살(127kcal)보다 훨씬 높다.
열량 비교에서 닭 다리(189kcal)보다도 소폭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열량만 보면 고열량 부위로 분류되는 닭 날개(233kcal)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특히 매콤한 양념을 더해 조리한 양념 닭발의 경우, 실제 섭취 열량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지방 많고 단백질 적은 닭발…영양 균형 면에서도 뒤처져

닭발은 열량 외에도 영양 성분 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닭 다리와 비교할 때 단백질 함량은 낮고 지방 함량은 높은 구조를 보인다.
100g 기준으로 닭 다리는 지방 9.17g, 단백질 24.34g이 포함돼 있으나, 닭발은 지방 12.75g에 단백질은 16.94g에 불과하다.
단백질 섭취를 중시하는 다이어트 식단에서 볼 때, 닭발은 이상적인 선택이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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