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MBC 항의 방문..'박진 해임 건의안'엔 "철회하라"

<앵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서 MBC를 항의 방문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이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해서는 "철회하라"고 맞섰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MBC 편파 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는 오늘(28일) 오전 MBC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한 데 이어 MBC 측에 보도 경위, 민주당과 유착 의혹 등을 따져 묻겠다는 겁니다.

TF는 박성제 MBC 사장과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는 불발됐습니다.

TF는 MBC의 이번 보도를 강하게 질타하며 MBC의 사과,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두고 전방위 역공을 펼쳤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외교 활동을 하는 외교부 장관에게 불신임의 낙인을 찍는 것이 대한민국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당 국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태영호 의원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고, 김기현 의원은 SNS에 "해임돼야 할 사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안건 상정을 막아달라는 요청도 할 계획입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