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지각변동! 글로벌 자본이 한국 월세 노리는 이유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최근 글로벌 투자 기업에서 우리나라 임대주택시장에 속속 진입하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수천억원대의 임대주택 프로젝트 개발도 있다고 해 화제인데요. 금일은 글로벌 자본의 국내 임대주택시장 투자 현황과 더불어 주목받는 토종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 등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Remark] 하인즈 등 외국 부동산 큰손,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투자 증가

최근 글로벌 부동산 및 금융 투자사들이 국내 임대주택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 세계 3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영국 자산운용사 ICG, 그리고 글로벌 부동산 개발업체 하인즈 등이 우리나라 임대주택시장에 진출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모건스탠리는 서울 강동구 길동의 원룸형 임대주택을 비롯해 금천구 독산동, 성북구 안암동 등에 자산을 매입했다고 전해졌습니다. ICG의 경우, 국내 부동산 기업인 홈즈컴퍼니와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임대주택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1월 31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하나로 알려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가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인 엠지알브이(MGRV)와 임대주택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조인트벤처의 자본금은 5000억원 수준이며, 지분율은 CPPI가 95%, MGRV가 5%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CPPI·MGRV 조인트벤처는 1330억원을 들여 서울 주요 업무지구 및 대학가에 임대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라 전했습니다.

[Remark] 외국계 기업 투자 늘어나는 이유는?

외국계 기업들이 우리나라 민간 임대주택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먼저 국내 임대주택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간 임대주택 규모는 2020년 650만 가구에서 2022년 658만 가구로 소폭 늘었으나, 2024년에는 677만 가구로 약 20만 가구가 증가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 임대시장이 ‘전세 사기’를 필두로 월세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 총 12만7111건 중 월세 거래가 6만8116건으로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1인 가구 증가 흐름도 월세 시대의 가속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1인 가구는 1021만2587가구로 전체 2411만8928가구 중 42.4%를 차지했는데요.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 10~20년 후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중 절반을 넘길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그뿐 아니라 정부가 지난해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 것도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장기민간 임대주택 공급 방안을 통해 2035년까지 기업형 장기민간 임대주택을 10만 가구 이상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외국계 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Remark] 최근 주목받는 토종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는?

이처럼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토종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브랜드는 KT에스테이트가 선보인 ‘리마크빌’입니다. KT에스테이트는 리마크빌 동대문을 비롯해 현재 서울 4곳, 부산 2곳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두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인 2023년 8월에는 부산 동구 초량동에 ‘리마크빌 부산역’을 오픈해 기존 임대주택과 비교해 세련된 외관과 인테리어 등으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리마크빌 부산역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입지 조건과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입니다. 리마크빌 부산역은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세대 내부에는 풀 퍼니시드 & 빌트인 시스템이 적용돼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며, 세대별 창고, 피트니스 센터, GX룸, 파티션존, 심지어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법한 18층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입주민 시설이 강점입니다.

[Remark] 시장 확대도 좋지만 토종 기업 자생도 필요... 향후 전망은?

한편, 업계에서는 외국계 자본이 국내로 유입되며 향후 수년간 우리나라 임대주택시장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 기업 또는 기관의 부동산 투자는 주로 대형 오피스에 한정돼 있었으나, 이제 투자 방향이 임대주택으로 확대되면서 질적·양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나 하인즈 등 거대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난다면 국내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의 생존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정부 차원에서 국내 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혜택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특히 시장이 과열돼 임대료 상승 등 주거 부담이 높아지지 않도록 미리 대응 방안도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임대주택시장은 외국계 기업의 투자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임대주택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의 적절한 규제와 지원, 국내 기업의 혁신을 더해 향후 국내 임대주택시장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하겠습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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