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선주 하루만에 두자릿수 급등 … 일각선 "변동성 주의"
코스피가 1일 삼성전자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68% 오른 8788.38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날 장중 35만원을 웃돌던 삼성전자는 10.09% 오른 34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발표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재확인된 것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37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9.4% 증가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목표가를 KB증권이 58만원으로 높이고, 미국 투자사 서스쿼해나의 메흐디 호세이니 선임연구원은 85만원까지 올렸다는 소식에 기관투자자들 매수세가 강해졌다. 이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각각 1조939억원, 373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조3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 우선주는 그동안 본주와 괴리율이 확대되며 저평가 상태란 분석이 나오며 13.09% 급등했다. 이날 삼성전자 우선주 가격이 치솟자 현대차 2우B 주가도 덩달아 8.64% 올랐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삼성전자 주가에 경고음도 울리고 있다. 메모리 수요는 대부분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투자 집행에서 나오는데 자금 부담으로 출자 속도가 둔화되기만 하더라도 업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준금리가 상향되는 환경에서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하기에는 하이퍼 스케일러를 포함한 인공지능(AI) 기업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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