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외교정책 반대로만 하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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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만약 바이든이 한 것과 정반대로만 했다면 당신은 역사상 최고의 외교정책을 편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주 소도시 래트로브를 찾아 "바이든이 손대는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 아프가니스탄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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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 "만약 바이든이 한 것과 정반대로만 했다면 당신은 역사상 최고의 외교정책을 편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주 소도시 래트로브를 찾아 "바이든이 손대는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 아프가니스탄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최근 사살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을 암시하며 "이스라엘은 3개월 전보다 훨씬 강한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별칭)가 오늘 나에게 전화해서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며 "만약 그가 바이든의 조언을 들었다면 이스라엘은 지금과 같은 위치에 있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전쟁 임무 완수를 고수한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하마스와의 휴전을 압박하고 확전을 반대한 바이든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공격했다. 그는 "바이든이 똑똑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카멀라 해리스는 바이든만큼도 똑똑하지 못하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리케인으로 통신망이 끊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민에게 스타링크 인터넷 기기를 빠르게 제공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게 머스크를 잘 아느냐면서 스타링크가 필요한데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면서 "일론에게 전화를 걸자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게 스타링크가 제공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일대 철강노조 관계자들이 연단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여러분의 철강 공장을 파괴했고, 석탄 일자리를 줄였고, 석유·가스 일자리를 공격하고, 제조업 일자리를 중국과 전 세계 다른 나라에 팔아넘겼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의 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의 7개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는 배정 선거인단(미국 전체 538명)이 19명으로 가장 많다. ABC 방송이 공개한 지난 13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49%로 동률을 기록하는 등 초접전 대결을 지속하고 있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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