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까지 가면 안된다” 한 발 물러선 친한...“韓-秋 조만간 면담 추진”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4. 10.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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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관련한 당론을 확정짓기 위해 의원총회에서 표결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가족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둘러싸고 집권 여당 내 내홍이 격화하자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친한계와 대통령실·친윤계 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추 원내대표가 한 대표가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 건을 대통령실에서 수용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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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의원 “표결 전 이 문제 풀어야”
의총서 찬반투표 나서면 당 분열 불가피
추경호 원내대표, ‘특감 임명’에 함구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사진=CBS>
친한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관련한 당론을 확정짓기 위해 의원총회에서 표결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가족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둘러싸고 집권 여당 내 내홍이 격화하자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찬반 투표가 이뤄질 경우 ‘세력 싸움’이 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당 내 분열이 불가피하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의총에서) 표결까지 가면 안 된다”며 “표결까지 가기 전에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제가 알기로는 대표하고 원내대표하고 조만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계파 간 극한 대치 상황으로 끌고가지 않기 위해 집권 여당 ‘투톱’이 만나 문제를 사전에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한계에선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해 특별감찰관 임명에 동의하지 않을 의원이 없을 것”이라며 투표 승리를 자신해왔지만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박 의원은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렇게 가다가는 특검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다. 극한적인 상황으로 가지 않고 이 정도(특별감찰관 임명)에서 국민 민심을 좀 다독이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용산을 저는 설득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렇게 해야지만 이 문제를 갈등 없이 국민들이 원하는 눈높이에서 풀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친한계와 대통령실·친윤계 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추 원내대표가 한 대표가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 건을 대통령실에서 수용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다만 추 원내대표가 이같은 친한계의 요구에 응할지 미지수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가 끝난 뒤 ‘특별감찰관이 임명 되면 김건희 리스크가 해소될 것 같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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