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워치] 아이스크림미디어, 이달 말 코스닥 입성…"AI교과서 개발"

1일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빌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이스크림미디어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1일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상장 이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 해외 진출 등으로 오는 2025~2026년 매출 퀀텀점프를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는  공교육 시장에 집중해왔다. 약 650만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 ‘에듀뱅크AI’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는 160여개의 디지털 수업도구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그 외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 △아이스크림 교과서 △교사 온라인연수원 △국내 교육상품 이커머스 ‘아이스크림몰’ △학부모, 학생 400만명이 활동하는 알림장 1위 앱 ‘하이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이 순항하며 아이스크림미디어의 2023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16% 성장한 1231억원, 영업이익은 11.35% 오른 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7.6%였다.

회사는 향후 수년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자신했다. 현재 점유율 1위로 출판 중인 3~6학년 교과서를 3과목(수학·사회·과학)에서 5과목(영어·음악·미술·체육·실과) 더 늘린 8개까지 확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25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에서도 기술 우위를 확보해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혁신을 위한 새로운 AI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교사들을 위한 AI 보조교사 ‘AI박스’, 학생들을 위한 AI챗봇 ‘AI 튜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초등교육 시장에서 중등·유아·보육교육 시장까지 국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동남아, 중동, 미국, 유럽 등 유수의 교육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전략적으로 에듀테크 기술에 AI를 선제 도입해 개발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회사는 상장 이전 4개 증권사와 주관 계약 관련 협의를 벌이다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총 246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공모희망가 범위는 3만2000~4만2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787억~989억원이다.

전체 상장예정주식 수는 1306만3433주다. 이 중 공모주주는 18.83%다. 전체 주식 중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유통제한 물량은 62.52%다.

유통제한 물량 816만7264주 중 최대주주인 시공테크가 348만643주를 가졌으며 보호예수는 1년6개월이다. 기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다.

공모자금은 △생성형AI 기술 고도화 및 AI 디지털교과서 △AI 교육 콘텐츠 △검정교과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주로 활용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9~16일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8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