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세탁소 사장 경고, "이 세탁기" 쓰면 옷에서 악취 납니다

코인세탁소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 혹시 집에 와서 빨래에서 이상한 냄새 맡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분명 세탁했는데 오히려 냄새가 더 심해지거나, 눅눅한 냄새가 배어있는 경우 있으시죠.

실제로 20년 경력 코인세탁소 사장님이 밝힌 충격적인 사실이 있어요. "특정 세탁기만 골라 쓰면 옷에서 악취가 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오늘은 코인세탁소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세탁기와 깨끗하게 빨래하는 방법을 정리해봤어요.

1. 드럼 고무패킹이 검은 세탁기는 피하세요

코인세탁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바로 세탁기 문 안쪽 고무패킹을 확인하는 거예요.

이 고무패킹 부분이 검게 변색되어 있거나 곰팡이가 핀 세탁기는 절대 사용하면 안 돼요.

고무패킹에 곰팡이가 생기면 세탁할 때마다 곰팡이 포자가 물과 함께 옷에 묻어요. 아무리 세제를 많이 넣고 헹궈도 곰팡이 냄새는 절대 안 빠져요. 특히 수건이나 두꺼운 옷감은 곰팡이 냄새를 더 잘 흡수하기 때문에 나중에 쓸 때마다 악취가 나는 거죠.

고무패킹이 깨끗한 흰색이나 회색을 유지하고 있는 세탁기를 선택하세요.

손으로 살짝 만져봤을 때 미끈거리거나 물기가 많이 남아있다면 그것도 피하는 게 좋아요.

2. 세탁조 청소 스티커 날짜를 꼭 확인하세요

요즘 양심적인 코인세탁소는 세탁기마다 '세탁조 청소 날짜' 스티커를 붙여놔요.

이 스티커에 적힌 날짜가 3개월 이상 지났다면 그 세탁기는 사용하지 마세요.

세탁조 안쪽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 세균, 때가 엄청나게 쌓여있어요. 특히 드럼세탁기는 구조상 세탁조 뒷면에 물이 고이기 쉬워서 곰팡이가 더 잘 생겨요. 세탁조를 2~3개월에 한 번씩 청소하지 않으면 옷을 빨래통에 담가 휘젓는 거나 다름없어요.

스티커가 없는 세탁소라면 사장님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아요.

"세탁조 청소 언제 하셨어요?"라고 물었을 때 대답을 얼버무리거나 기억 못 하신다면 다른 세탁소를 알아보는 게 낫죠.

3. 세탁 후 문이 닫혀있던 세탁기는 위험해요

코인세탁소에서 세탁기를 고를 때 문이 활짝 열려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사용 후에도 문이 닫혀있는 세탁기는 내부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에요.

정상적으로 관리되는 세탁소라면 세탁이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조금 열리거나, 사장님이 수시로 열어두세요. 문이 닫혀있으면 드럼 안쪽에 물기가 마르지 않고 고여있어서 다음 사용자의 빨래에 그대로 영향을 미쳐요.

세탁기 문을 열었을 때 퀴퀴한 냄새가 확 올라온다면 100% 곰팡이가 핀 거예요.

코앞에 대고 냄새 맡지 않아도 문 여는 순간 냄새가 난다면 그 세탁기는 절대 쓰면 안 돼요.

4. 이렇게 하면 코인세탁소에서도 안전해요

그렇다면 코인세탁소를 어떻게 이용해야 깨끗하게 빨래할 수 있을까요?

먼저 세탁 전에 세탁기 드럼 안쪽을 물티슈로 한 번 닦아주세요. 이전 사용자가 남긴 이물질이나 세제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어요.

가능하다면 산소계 표백제나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추가로 넣어주세요. 세제만 쓰는 것보다 살균 효과가 훨씬 좋고 냄새 제거에도 탁월해요. 특히 수건이나 운동복처럼 냄새가 잘 배는 옷감은 이 방법이 필수예요.

세탁이 끝나면 바로바로 꺼내는 것도 중요해요.

세탁이 끝나고 젖은 빨래를 드럼에 오래 방치하면 그 자체로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해요. 알람 맞춰놓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찾으러 가세요.

5. 집에서 할 수 있는 악취 제거법

만약 이미 코인세탁소에서 빨래해왔는데 냄새가 난다면 집에서 응급처치를 해보세요.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2스푼을 풀고 냄새나는 빨래를 30분 정도 담가두세요. 그 후 다시 한번 세탁하면 대부분의 냄새가 제거돼요.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헹굼 단계에서 식초 반 컵을 넣어주면 곰팡이 냄새 제거와 섬유 유연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어요. 식초 냄새는 건조하면서 자연스럽게 날아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햇볕에 바짝 말리는 거예요.

자외선은 천연 살균제예요. 냄새나는 빨래는 실내 건조보다 무조건 햇볕에 말리는 게 좋아요.

코인세탁소는 편리하지만 잘못 고르면 오히려 옷을 망칠 수 있어요. 고무패킹 상태, 청소 날짜 스티커, 문 열림 여부 세 가지만 확인해도 악취 나는 빨래를 90% 예방할 수 있어요. 오늘부터 세탁기 고를 때 꼭 체크하시고, 깨끗하고 상쾌한 빨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