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의 이모 씨는 환절기마다 감기를 달고 살았다.
비타민C를 챙기려 매일 오렌지주스를 마셨다. 그런데 혈당은 오르고 감기는 줄지 않았다. 오렌지를 믿었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았다. 정작 비타민C가 더 풍부한 식품은 따로 있었다.

많은 사람이 비타민C 하면 오렌지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같은 양으로 따지면 더 강한 채소가 있다. 바로 '빨간 파프리카'다. 100그램당 비타민C가 오렌지의 약 네 배에 달한다. 게다가 주스와 달리 당이 적고 식이섬유가 살아 있다.

비타민C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돕는 영양소다.
부족하면 잔병치레가 잦아지고 회복이 느려진다. 또 혈관 벽을 튼튼히 하는 콜라겐 합성에도 쓰인다. 70대에 이것이 모자라면 혈관과 잇몸이 약해진다. 매일 챙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먹는 법은 간단하다.
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을 때 비타민C 손실이 가장 적다. 얇게 썰어 샐러드나 간식으로 하루 반 개면 충분하다. 한국영양학회는 성인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을 100밀리그램으로 본다. 빨간 파프리카 반 개면 이 양을 거뜬히 채운다.

비타민C는 한 번에 몰아 먹기보다 나눠 먹는 것이 좋다.
물에 잘 녹아 몸에 오래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브로콜리, 키위, 딸기와 번갈아 먹으면 질리지 않는다. 면역은 비싼 음료가 아니라 식탁 위 채소에서 나온다.
오늘 장바구니에 파프리카 한 개를 담아보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