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따라갈 수 없는 토요타의 고성능 쿠페
토요타는 A90 세대의 후륜 구동 GR 수프라 쿠페와 작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업그레이드는 3.0리터 엔진이 장착된 기본 모델과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된 한정판 버전인 A90 파이널 에디션을 포함한다.
우선 기본 모델의 경우, 토요타 GR 수프라의 주요 개선 사항은 핸들링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3.0리터 B58 터보 엔진은 그대로 유지하되, 섀시와 주행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집중했다.
차체 강성 향상을 위해 안티롤 바와 리어 서브프레임 마운팅, 리어 스트럿 보강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앞뒤 바퀴의 캠버 각도 변경,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과 어댑티브 스티어링 설정 변경, 후방 차동 잠금 제어 알고리즘 수정 등으로 언더스티어를 줄이고 조향 성능을 개선했다.
브레이크 성능도 향상되었는데, 앞바퀴에 직경 374mm의 대형 브렘보 브레이크 디스크가 장착되었다. 공기역학적 효율 개선을 위해 안정화 플랩과 탄소섬유 리어 스포일러도 추가되었다.
엔진 성능은 일본 시장 모델 기준 최대 387마력, 유럽 모델은 340마력까지 제공된다. 이를 통해 100km/h 가속 시간이 4.1~4.3초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한편 A90 파이널 에디션 모델은 더욱 많은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새로운 흡기 매니폴드와 촉매, 배기 시스템이 장착되어 저항이 감소하였고, 티타늄 Akrapovic 머플러 및 추가 라디에이터가 더해졌다. 이와 함께 냉각 시스템과 엔진 제어 프로그램도 업데이트되어, 결과적으로 최대 출력은 435마력, 최대 토크는 570Nm으로 향상되었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변속기만 선택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270km/h로 상향 조정되었다. 디퍼렌셜 커버에는 냉각 성능이 개선된 핀이 적용되어 더욱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서스펜션 부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KW 쇼크 업소버와 더욱 견고한 앤티롤 바, 강화된 서스펜션 암 및 서브프레임 마운팅, 스트럿 보강이 적용되어 차량 핸들링이 크게 향상되었다. 타이어는 Michelin Pilot Super Sport Cup 2로, 전면 265/35 ZR19, 후면 285/30 ZR20 사이즈가 장착되어 그립과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브레이크 시스템 또한 개선되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공급 라인과 직경 395mm의 강력한 천공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제동 성능이 향상되었다.
차체에는 탄소 섬유로 제작된 프론트 스포일러, 사이드 카나드, 후드의 환기 인서트, 리어 윙 등이 적용되어 더욱 강렬한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를 통해 공기역학적 성능도 향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는 탄소 섬유 프레임에 다양한 색상의 알칸타라 소재로 마감된 레카로(Recaro) Podium CF 버킷 시트가 장착되었다. 스티어링 휠에는 중앙 위치 표시가 있으며 알칸타라로 감싸여 있다. 도어 패널과 중앙 터널 역시 동일한 고급 재질로 마감되어 있다.
3.0리터 엔진 업그레이드 모델은 내년 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유럽에서는 "Lightweight Evo"로 불릴 것이다. A90 파이널 에디션은 300대 한정 생산되며 유럽과 일본에서만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토요타가 GR 수프라의 마지막 세대를 최고 수준으로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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