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무관’ 호날두, 올시즌도 우승 전선 먹구름···2위 알 힐랄에 2점차 추격, 13일 운명의 맞대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또 무관에 그치게 될까. 올 시즌 선두를 독주하던 알 나스르의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알 나스르가 최근 경기에 삐끗한 사이, 2위 알 힐랄이 추격하면서 승점 2점 차까지 쫓아왔다. 오는 13일 두 팀이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알 힐랄은 6일 알 칼리즈와의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알 힐랄은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최근 지휘봉을 잡은 알 칼리즈에게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34분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34분 술탄 만다시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알 힐랄은 리그 23승8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77점을 쌓아 선두 알 나스르(26승1무4패·승점 79)에 승점 2점 차로 다가섰다. 알 나스르로서는 4일 알 카다시전에서 1-3 패배를 당한 게 우승 경쟁을 위기로 내몰았다.

호날두는 또 다시 무관 위기에 내몰렸다. 시즌 초만해도 호날두의 화력을 앞세워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하던 알 나스르는 지난 1월 3연패로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이후 다시 연승을 타며 줄곧 여유있게 선두를 지켜왔으나 이번 알 카다시전 패배로 다시 위기에 몰렸다.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은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알 나스르가 리그 우승 경쟁에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선발 출전, 25골을 넣어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2023년 사우디 이적 후 골 사냥은 멈추지 않고 있지만, 문제는 한 번도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문학적인 몸값으로 영입한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도 팀을 우승으로는 이끌지 못하면서 적잖은 비판을 받고 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즌 막판 다시 위기를 맞았다. 호날두는 최근 경기 중 동료들의 실수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우승 조급증’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쫓기는 팀 알 나스르와 추격하는 알 힐랄은 오는 13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월 대결에서 알 힐랄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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