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확 풀어주는 전국 매운탕 잘하는 맛집 5곳

매운탕은 얼큰하고 진한 국물에 생선이나 닭을 푹 끓여낸 속풀이용 보양식이다. 고춧가루와 된장을 기본으로 한 양념에 무, 콩나물, 미나리 등 채소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잡내 없이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은 제대로 된 식당의 핵심 포인트다. 생선 매운탕은 지역마다 사용하는 어종과 조리 방식이 달라 그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국물 맛에 밥까지 비벼 먹으면 한 그릇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준다. 지금부터 전국 매운탕 잘하는 맛집 5곳을 알아보자.


광장시장에서 이 집 모르면 간첩 서울 ‘은성횟집’

식신 540031님의 리뷰
식신 김쑝님의 리뷰

오직 대구 매운탕을 단일메뉴로 판매하는 ‘은성횟집’. 이름은 횟집이지만 단일메뉴로 대구 매운탕만을 판매할 만큼 매운탕에 자신이 있다. 기본찬도 김치와 오징어젓갈 두가지로 단촐하지만 매운탕과 함께 라면 전혀 아쉽지 않다. 향긋한 미나리가 올라가 입맛을 돋구고 알과 고니가 넉넉히 들어가 있어 푸짐하다. 민물새우가 들어간 국물은 시원하고 감칠맛이 넘친다. 살이 알차게 들어찬 대구는 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끓이면 끓일수록 진국이 우러나와 점점 더 맛있어진다. 속 풀이에 제격인 대구 매운탕이지만 먹다 보면 소주를 술술 부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위치: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
▲영업시간: 10:00-22:00
▲가격: 대구매운탕(2인분) 30,000원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등장했던 곡성 ‘청솔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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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보성강이 내려다보이는 강가에 자리잡은 민물고기 요리 전문점 ‘청솔가든’. 섬진강과 보성강에서 잡은 은어와 참게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참게탕은 참게와 된장, 시레기, 들깻가루가 어우러져 진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참게는 크진 않지만 속이 알차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난다. 일일 한정판매로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참게수제비는 자연산 참게를 절구에 곱게 빻고 미리 빼놓은 참게알과 함께 잘 섞어 끓여내 비린맛 없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위치: 전남 곡성군 오곡면 대황강로 1560
▲영업시간: 11:30-19:00 (브레이크타임 15:00-16:30 / 라스트오더 18:00)
▲가격: 참게탕(소~대) 45,000원~65,000원 참게수제비 17,000원

30년 내공의 메기매운탕 맛집 일산 ‘메기일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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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른 채소와 임진강 군남댐에서 어부가 직접 잡은 메기를 쓰는 일산 ‘메기일번지’. 손 맛 좋은 주인이 직접 만드는 반찬은 날마다 종류는 조금씩 다르지만 늘 똑같이 맛있다. 보리새우가 가득 들어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메기 매운탕은 바글바글 끓으면 일단 채소를 건지고 메기는 더 끓여 먹는게 팁. 채소는 많이 익으면 맛이 없고 메기는 설 익으면 맛이 덜하기 때문이다. 살짝 익어 아삭아삭한 채소를 먼저 건져 먹고 푹 익은 통통한 메기마저 건져 먹으면 수제비를 넣어 먹는다. 수제비는 무한리필. 바쁘지 않으면 사장님이 직접 수제비를 떼서 넣어 주신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에 넣어 먹는 수제비는 완벽한 마무리로 손색이없다.

▲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멱절길 22
▲영업시간: 평일 11:30-21:00 (라스트오더 20:00) /주말 및 공휴일 11:00-20:30 / 매달 2,4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가격: 메기 매운탕(2인) 36,000원 코다리찜(1인분) 12,000원

2021 제주고메피에스타 맛집으로 선정된 제주 '몰질식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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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질은 '말들을 몰고 다니는 길' 이란 뜻의 제주방언으로 찐 현지인 맛집인 제주 '몰질식육식당'.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와 짬뽕맛집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복어맛집으로 유명하다. 냉동이 아닌 생복어를 사용해 지리와 매운탕을 끓여낸다. 생복어를 사용하는 만큼 생선살은 부들부들하고 푸딩같이 부드러운 귀한 복어 애도 먹을 수 있다. 칼칼한 국물은 별 다른 양념이 없어도 시원하다. 맑게 끓여낸 지리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소스도 복어의 맛을 한층 살려준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598
▲영업시간: 10:30-15: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가격: 복매운탕(3인) 45,000원 복지리(2인) 30,000원

2대째 내려오는 정직한 맛의 단양 '그집쏘가리'

muk_go_drink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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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생물쏘가리만을 사용해 정직함으로 30년째 그 맛을 지켜오고 있는 단양 '그집쏘가리'. 남한강을 끼고 있는 단양에 유명한 특산물인 쏘가리를 사용해 매운탕을 끓여낸다. 민물고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쏘가리는 가시가 적고 마치 한우처럼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미나리와 버섯, 감자, 무 등이 들어간 푸짐한 매운탕은 일단 비주얼부터 합격. 칼칼하지만 자극적이지않고 담백한 국물은 끓일수록 맛있다.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산더덕구이와 올갱이파전이 서비스라니 놓치지 말아야 할 팁이다.

▲위치: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97
▲영업시간: 수~월 08:00-21: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가격: 쏘가리매운탕(소) 80,000원 쏘가리매운탕(중) 110,000원 올갱이전골(소) 6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