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분유제조기 6개 제품 평가...국내제품 '버들' 우수

조유농도·온도 정확성 등에서 버들·베이비브레짜 우수 평가..가격은 14만원~52만원대로 편차 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한국소비자원 분유제조기 6개 제품 시험 평가 결과 공개.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판매 중인 분유제조기 6개 제품을 놓고 조유농도의 정확성, 조유온도의 정확성, 조유시간, 에너지소비량,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후 15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총 6개로 눈누(한국), 리하스(한국), 버들(한국), 베베러브(한국), 베이비브레짜(미국), 브라비(호주). 

제품 가격은 버들이 53만 8000원으로 제일 비쌌고, 눈누가 14만 2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제조된 분유가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 대비 편차가 얼마나 적게 나는지를 평가한 결과 국내 제품인 버들과 베이비브레짜가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14%) 대비 1%p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눈누(WLL-1), 리하스(KHV-001), 베베러브(GS-802M) 등 3개 제품은 '양호', 브라비 (O2S-GW/1707)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조유온도 정확성에선 버들(BUDDLE MAMMA S), 베베러브(GS-802M), 베이비브레짜(BRZFRP-2A) 등 3개 제품이 설정 온도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리하스(KHV-001), 브라비(O2S-GW/1707) 등 2개 제품은 '양호', 눈누(WLL-1)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조유시간은 제품 간 최대 2분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1단계(120ml)와 2단계(240ml) 모두 베베러브의 조유시간이 가장 짧았고, 버들 제품은 가장 길었다. 

1회 조유 시 채반에 걸러지는 분유 덩어리 및 뭉침의 발생·존재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신생아 수유 시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는 분유 거품도 6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눈누(WLL-1) 제품은 2단계에서 0.7cm 수준의 거품이 발생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전했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은 전자레인지(평균 57dB)와 비슷하고 드럼세탁기(평균 69dB)보단 낮은 수준이었다. 가장 소음이 적은 제품은 브라비였고, 베이비브레짜는 소음이 가장 컸다.

에너지소비량은 전 제 품 모두 10Wh 미만으로 낮았으며, 유해성분, 감전보호, 전자파발생량 등 안전성 부문에서도 전 제품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분유제조기는 설정한 온도와 용량으로 분유를 자동으로 혼합‧계량하여 신생아‧영아에게 열량 및 영양을 공급하는 용도의 제품으로 조유농도 정확성‧조유온도 정확성‧조유시간‧부가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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