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승한 복귀 논란에 왜 원빈이 사과를 “힘들어할 팬들 걱정돼”[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소속 팀 복귀를 선언했다. 복귀를 반대하는 6인 지지 팬들의 성명이 발표된 가운데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소속사가 아닌 멤버 원빈이었다.
원빈은 10월 13일 오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브리즈!(라이즈 공식 팬덤명)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용기내서 브리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해 보려고 해요. 저는 지금 이 글을 써내려가는 이 순간에도, 이 글이 올라가면 브리즈가 어떤 생각을 할지.. 조심스럽고, 걱정도 되지만 우리 멤버들의 얘기나 반응이 없으면 더 혼란스럽고 힘들어할 것 같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멤버들과 나눈 얘기들을 정리해서 글을 써 봐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시간동안 승한이가 돌아오는 건지 아닌 건지, 왜 빨리 확실한 답을 주지 않는지 브리즈도 그런 생각들을 당연히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저희도 승한이, 그리고 회사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눠왔어요. 그렇게 멤버들이 함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깊이 고민했다는 것만큼은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모든 브리즈들을 항상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원빈은 "이 글이 브리즈의 걱정을 완전히 덜어 주진 못하겠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브리즈가 없는 라이즈는 없어요. 항상 말하지만 브리즈와 좋은 추억 만들어가며 꼭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처럼 늘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라이즈가 브리즈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
이는 승한 복귀를 반대하는 라이즈 6인 체제(성찬, 쇼타로, 은석, 원빈, 소희, 앤톤) 지지 팬들에 대한 원빈의 미안함을 담은 글이다.
앞서 라이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위저드 프로덕션 측은 11일 승한을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승한은 과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면서 멤버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1년 가까이 활동을 멈춘 상태다. 저희도 승한의 과거 행동이 아티스트로서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인지했기에 활동 재개 시점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위저드 프로덕션 측은 "데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계획해온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한은 팀에 합류해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팬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 승한은 활동 중단 기간에도 실력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은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후 논란의 승한도 11일 위버스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먼저 멤버들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제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 저도 그런데 곁에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은 어떠셨을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화가 나셨을 것 같고 놀라시기도 하고 실망하셨을 거 같다"고 말했다.
승한은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부터 응원해 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철없는 행동에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같이 열심히 나아가야 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하게 됐고 그 상황을 이겨내느라 고생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이 미안하면서 또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에 절망감도 느꼈던 것 같다. 제가 이렇게 큰 실망감을 드렸기에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걸까? 현실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며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번 손을 잡아줬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기회를 줘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렇게 다시 한번 제 손을 잡아준 멤버들, 제가 없을 때 쌓아가고 있던 성과들이 망가지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팬분들, 힘든 결정을 해주신 회사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보여드려야 할 게 너무나도 많은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에 대한 부담감도 느꼈고 두려움도 물론 있다. 하지만 믿어주신 만큼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멤버들이 쌓아온 성과에 누를 끼치지 않게 책임감을 갖고 좋은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이즈라는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6인 지지 팬들은 12일 승한 탈퇴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0월 11일 벌어진 SM엔터테인먼트 위저드 프로덕션의 기습적 승한 복귀 발표에 대해 깊은 경멸과 규탄을 표하고 승한 탈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승한은 데뷔 이전과 이후를 포함해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키며 라이즈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했고, 해당 논란은 팬덤 와해와 분열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져 왔다"며 "승한 활동 중지 이후 멤버들은 열정적으로 활동해 눈부신 성과를 이뤘으나 승한 팬들과 승한으로부터 비롯된 루머들은 지속적으로 라이즈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위저드 프로덕션은 멤버 6인과 팬덤 브리즈의 지난 노력과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 의미 있게 보여질 것'이라는 말은 지금까지 멤버 6인으로서의 모든 챕터와 역사를 응원해 온 팬덤을 향한 기만"이라며 승한의 즉각적 탈퇴를 요구했다.
한편 승한은 지난해 9월 4일 라이즈 첫 싱글 'Get A Guitar'(겟 어 기타)로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 직전 온라인상에 승한이 한 여성과 함께 뽀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유포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승한은 지난해 8월 30일 라이즈 공식 채널을 통해 "데뷔를 앞둔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적인 일로 팀에 피해를 끼쳤고 멤버들과 회사 직원분들께도 실망을 드렸다. 저도 무섭고 불안한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빠르게 사과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를 탓하거나 변명의 여지없이 이 모든 일은 저의 경솔함에서 벌어진 일이고 저의 지난 시간과 행동을 돌이켜보며 많이 반성했다"고 사과한 후 10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연X황재균, 2세 신발 만든지 5개월만 별거+파경‥사진·영상 흔적 다 지웠다
- 양세형♥박나래, 김준호♥김지민 제끼고 개그맨 22호 부부 들썩 “父 꿈에 나와 반대”(홈즈)
- ‘총 학비만 6억’ 전지현→유진♥기태영 부부가 학부모 모임하는 ‘이곳’ [스타와치]
- 백지영, 태평양 어깨 ♥정석원+폭풍성장 딸 공개 “뒷모습 뿌듯”
- “엄마는 화 안 나?” 박지윤 ‘불륜 맞고소’ 전쟁에도 애들과 잘 먹고 잘살아[이슈와치]
- ‘최소 1억’ 현아♥용준형 다운 결혼식→초미니 드레스에 빨간 구두, 눈물도 펑펑[이슈와치]
- 이건주 “신점 못 믿길래 2·4·7·8 불렀더니 깜짝, 장영란 미래도 보인다”(A급장영란)
- 박재범, R사 1600만원 명품 시계 뇌물 아닙니다 “돈보단 마음 고마워”[이슈와치]
- ‘흑백요리사’ 나폴리 맛피아, 70만원 암표→밤티라미수 중고거래 몸살 “절대 NO”
- 정해인 정소민, 웨딩 화보 같은 투샷‥이러니 열애설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