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앞지른 광명 전세...전셋값 최고 상승한 광명 아파트 TOP5

지금이 비수기라고? 노도강 뛰어넘은 광명 전셋값

서울발 집값 상승세로 인접 지역들 집값이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대표적인 지역이 이곳인데요. 들썩이는 이곳 부동산시장을 살펴봤습니다.

”지금 33평 전세 나와있는 물건으로 봐도 7억에서 7억중반선 이렇게 보시면 되세요. 전통적으로 비수기에요. 전세가 수요가 많거나 이동이 많을 때는 연말 정도에요. 전반적으로 여름에는 비수기에요“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곳. 바로 경기 광명 부동산시장 이야기입니다.

광명 아파트값은 8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셋값도 상승세입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오르면서 상승폭 또한 커졌는데요. 광명 전셋값은 7월 4주 0.31% 오르며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실제 광명의 전셋값은 노도강을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6월만 보더라도 광명의 평균 전셋값은 4억774만1000원으로 3억선인 노도강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집값은 노도강에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인데요. 서울 못지 않은 전셋값을 형성한 광명에선 최근 전세가 4억 넘게 오른 아파트도 등장했습니다.

전셋값 가장 많이 뛴 광명 아파트 TOP5

비수기에도 들썩이는 광명 전세시장에서 눈에 띄게 오른 단지 5곳을 살펴봤습니다.

우선 1997년 입주한 1633가구의 ‘광명 한진타운’이 있습니다. 최근 전세가 4억5000만원에서 1억원 오른 5억5000만원(33평)에 거래됐습니다.

철산동에 위치한 ‘두산위브’가 그 다음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2007년 입주한 900가구 아파트로 최근 거래된 전세가격이 6억원(34평)으로 이보다 한 달 전에 거래된 4억8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이 뛰었습니다.

2009년 입주, 731가구의 소하동 ‘광명 소하 휴먼시아 5단지’도 최근 전세가 5억4000만원(23평)에 팔리며 4억1900만원 대비 1억2100만원 올랐습니다.

이어 2018년 입주한 1005가구 규모의 일직동 ‘광명역센트럴자이’는 4억2542만원에서 1억5458만원이 오른 5억8000만원(27평)에 전세 거래됐습니다.

2009년 입주한 2072가구의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는 최근 전세가 2억원에서 무려 4억8000만원 오른 6억8000만원(33평)에 거래됐습니다.

4년간 신축 대단지 공급 봇물...미니신도시로 기대되는 광명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분양가 논란에 따른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던 광명은 무순위청약을 통해 미분양 물량을 전부 털어내며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축·준신축 아파트 위주로 신고가를 쓰고 있는 광명 일대에는 앞으로도 대규모 공급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데요. 4년간 1만8000가구의 신축 대단지 입주물량이 대거 풀릴 전망입니다.

오는 12월 트리우스광명(3344가구)를 시작으로 철산자이더헤리티지(2025년5월·3804가구), 광명센트럴아이파크(2025년 11월·1957가구), 광명자이더샵포레나(2025년12월·3585가구), 철산자이브리에르(2026년1월·1490가구),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2027년 7월·2878가구) 등이 대표적입니다.

고분양가 논란 불렀던 광명...미분양 털어내며 상승세

이러한 신축 대단지 공급에 따라 미니 신도시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광명은 품고 있는 호재도 많습니다.

월곶과 판교를 연결하는 월판선, 여의도·서울역 등과 연결되는 신안산선(서울~시흥~안산) 등 굵직한 광역철도 노선이 지나고, 광명뉴타운 개발을 비롯해 내년 예정된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소하지구, 광명 역세권 개발 사업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진행 중입니다.

교통 호재와 개발 호재가 더해지면서 광명 부동산시장의 상승 기류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분양 사태를 빚던 지난해와 달리 온기가 돌고 있는 셈입니다.

신축 대단지 입주가 예정된 만큼 3년 이내 천지개벽할 것이란 기대감도 큰데요. 이렇다 보니 광명은 직장인 수요에게 좋은 선택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가산·구로 디지털단지와 인접해 준서울로 대표되는 광명이 얼마나 더 바뀌게 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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