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출시되어 벌써 6년 차에 접어든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최신 아이폰16 프로 맥스 가격이 2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상황에서 20만원대에 구입 가능한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MZ세대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며 중고거래 플랫폼을 휩쓸고 있다.
번개장터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폰 모델
최근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에서 아이폰11 프로 맥스 관련 상품 등록 건수가 300건을 넘어서며 다른 아이폰 모델들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64GB 모델의 경우 18만원부터 2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56GB 모델도 30만원 내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중고거래업체 관계자는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현재 중고폰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6년 된 폰이 여전히 인기인 이유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중고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뛰어난 기본 성능이다.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한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2025년 현재도 대부분의 앱과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한다. iOS 18까지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일상적인 사용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둘째, 카메라 성능의 우수성이다. 12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은 광각, 망원, 초광각 렌즈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제공한다. 특히 야간 모드와 4K 동영상 촬영 기능은 현재 기준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셋째, 압도적인 가성비다. 새 아이폰16 프로 맥스 가격이 200만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10분의 1 가격으로 비슷한 사용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어필을 하고 있다.
MZ세대가 중고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는 연간 1000만 대, 1.7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중고 아이폰 구매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중고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새 아이폰의 가격 부담은 크지만 아이폰 생태계의 편의성과 브랜드 가치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25년에도 아이폰11 프로 쓸 만하냐”는 질문이 자주 올라오며, 대부분 “예산이 빠듯하다면 여전히 괜찮은 선택”이라는 답변이 달리고 있다.
한 20대 직장인은 “새 아이폰 사려면 월급의 3분의 1을 써야 하는데, 중고 아이폰11 프로 맥스면 20만원대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얻을 수 있다”며 구매 이유를 설명했다.
2025년에도 여전히 쓸 만한 성능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도 충분히 실용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6.5인치 Super Retina XDR OLED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선명하고 밝으며, 3969mAh 배터리는 하루 종일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iOS 업데이트 지원이 계속되고 있어 보안과 기능 면에서도 문제없다. 다만 5G를 지원하지 않고, 최신 AI 기능 일부가 제한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유튜브에서는 “아이폰11 프로 맥스 2025년에도 쓸 만하다”는 리뷰 영상들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리뷰어들은 “일상 사용에는 전혀 문제없고, 가격 대비 최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중고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인기는 중고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준다. 과거 중고폰은 ‘저렴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대안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합리적 소비’의 상징이 되었다.
특히 스마트폰 성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3-4년 전 플래그십 모델도 현재 사용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런 현상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갤럭시 등 다른 브랜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고,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며 “아이폰11 프로 맥스 같은 구형 플래그십 모델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매 시 주의사항
아이폰11 프로 맥스 중고 구매 시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배터리 최대 용량을 확인해야 한다. 80% 이하로 떨어진 경우 배터리 교체(13만 9000원)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액정 균열, 카메라 이상, 홈버튼 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중고거래 시에는 직거래를 통해 실제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통신사 약정이나 분실신고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정상 해지된 자급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골동품’이라고 불릴 만큼 출시된 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중고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은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