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신고 밀키트 폭립 먹고…‘MZ 군인’ 선호 군수품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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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도 바비큐 폭립(돼지 등갈비)·떡볶이 밀키트를 먹고, 시중 브랜드 운동화와 면도기를 사용한다.
이처럼 군수품의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젊은 군 장병들의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군수품 보급은 군 장병의 만족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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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급식 다양화·엄격한 품질 관리…장병 만족도 상승
“군 장병의 피부에 와 닿는 고품질 군수품 조달"
군대에서도 바비큐 폭립(돼지 등갈비)·떡볶이 밀키트를 먹고, 시중 브랜드 운동화와 면도기를 사용한다. 이처럼 군수품의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젊은 군 장병들의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을 통해 급식류·피복류·차량·의약품 등 군수품 조달업무를 투명하고 엄격하게 추진하며,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국방역량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9월30일 밝혔다.
조달청은 2020년 7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급식·피복 등 일반 군수품에 대한 조달 업무를 이관받은 후 지난해 기준 공급액이 3조 1327억원 상당의 군수품을 군에 공급했다. 2021년(2조 1661억원)과 비교해 44.6%(9666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체계적인 군수품 보급은 군 장병의 만족도로 이어졌다. 지난해 국방부 조사 결과 병영식 다양성(15%p), 피복(10%p), 선호메뉴 제공(9%p) 등 각 분야의 만족도가 2021년 조사 때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달청은 급식 품질이 건강과 국방력 유지와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MZ 세대’ 장병의 입맛과 선호도를 조사하고 ‘집밥보다 맛있는 급식’을 최우선 기준으로 정했다.
또 정기 설문조사와 피드백에 따라 참치통조림·즉석떡볶이·부대찌개·뼈해장국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급식 품목은 61개·급식 상품은 4120개로, 2021년(8개·337개)와 비교해 각각 7.6배, 12.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군 급식의 거래 규모와 등록 상품도 대폭 늘었다. 2023년 급식류 공급실적은 3321억원으로, 2021년 419억원 대비 7.9배 늘었다. 올해는 8월 기준 3093억원을 기록했다.
조달청은 군수품 품질 개선을 위해 조달제도 역시 과감히 개선했다. 단일 기업이 한정된 제품을 공급하던 기존 방식에서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제품의 경우, 2개 이상 기업과 계약하는 것으로 바꿔 품질 경쟁을 유도했다.
아울러 조달청은 군 자체적으로 품질개선이 어려운 면도기·운동화 등은 젊은 장병의 선호도가 높은 유명 브랜드의 시중 제품으로 보급했다. D‧G‧S사 면도기를 비롯해 B‧K‧N‧P‧T사 운동화 등 대표적인 브랜드 상품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급식·군수품 보급 관련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과하고, 품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2명으로 구성된 ‘국방물자품질과’가 군수품 재료부터 최종 생산품까지 전 과정을 철저하게 확인·점검하는 품질보증 업무를 수행 중이다. 급식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와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하고, 유관기관과 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실시하면서 신선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군 장병 중심의 구매 환경 조성·품질관리·공정 경쟁체제 구축으로 군 생활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국방부와 협조해 각종 군수품 조달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군 장병의 피부에 와 닿는 고품질 군수품 조달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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