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로 "공천, 이재명 사적 목적 수단으로 변질…사과해야"

안소현 2024. 2. 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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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로들은 22일 당내에서 불거지는 공천 관련 잡음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에서 조사 행위자가 불분명한 여론조사가 진행됐는데 조사마다 당대표 쪽 사람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을 붙인 사람을 집어넣고, 그렇지 않은 후보들은 아예 설문에서 제외했다"며 "친명과 찐명(진짜 이재명) 후보들을 공천하기 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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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찐명 후보 공천하기 위한 행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로들은 22일 당내에서 불거지는 공천 관련 잡음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오랜 기간 당을 지켜온 우리는 이제라도 당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충정에서 입장을 밝힌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금 벌어지는 민주당 공천 행태가 민주적 절차와는 동떨어지고 당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며 "개탄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에서 조사 행위자가 불분명한 여론조사가 진행됐는데 조사마다 당대표 쪽 사람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을 붙인 사람을 집어넣고, 그렇지 않은 후보들은 아예 설문에서 제외했다"며 "친명과 찐명(진짜 이재명) 후보들을 공천하기 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하위 20% 평가 의원' 논란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전 기획됐다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당대표의 '비선'에서 일정 목적을 갖고 조사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전날에는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도 입장문을 내고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에게 상황 정리를 촉구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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