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 왕즈이도 해냈다! 안세영과 '1단식 빅뱅' 초읽기…日 간판에게 72분 혈투 끝 대역전승→뒷심 약점 안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왕즈이(세계 2위)가 1단식 선봉 역할을 120% 수행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하며 중국의 우버컵 결승행 초석을 닦았다.
왕즈이는 2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일본과 4강전에서 첫 게임 단식 주자로 나섰다.
'난적' 야마구치를 72분 혈전 끝에 2-1(21-23 21-11 21-16)로 제압했다.
첫 게임을 21-23으로 아쉽게 내준 왕즈이는 2게임 들어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연속 득점만 5차례 몰아치는 공세 끝에 21-11로 게임 스코어 균형을 단숨에 회복했다.
3게임은 시소게임이었다.
7-2에서 5연속 실점해 동점을 허락했다.
이후 파이널 게임 중반까지 1~2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 갔다.
그러나 14-1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기어이 승기를 거머쥐었다.
20-15에서 야마구치 클리어가 네트를 맞고 넘어오지 못했다.
21-15로 3게임을 따내며 오른손을 번쩍 들고 포효했다.
제 몫을 충실히 완수하고 1복식 류성수-탄닝(세계 1위) 조에게 배턴을 넘겼다.

왕즈이는 올해 덴마크 전장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준결승 이전까지 총 3경기에 나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1단식 승리를 확실히 책임지면서 기선 제압 임무를 100% 완수했다.
우크라이나와 대회 조별리그 1차전만 결장했다.
지난달 25일 개최국 덴마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리네 크리스토페르센(20위)을 38분 만에 2-0(21-11 21-14)으로 완파했다.
백미는 인도와 A조 1위 결정전에서의 활약이었다.
지난달 27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 1단식 주자로 나서 PV 신두(12위)를 2-1(21-16 19-21 21-19)로 눌렀다.
하마터면 쓴잔을 마실 뻔했다.
2게임을 19-21로 내줘 게임 스코어 균형을 허락한 왕즈이는 파이널 게임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3게임 중반 12-18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이때 기적적으로 7연속 득점을 휩쓸어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1-19로 승첩을 완성했다.
그간 왕즈이는 여자 단식 '1인자' 안세영과 견줘 상대적으로 체력에서 약점을 보여왔다.
올해는 다르다. 2300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이른바 '체력 특훈'을 통해 비약적으로 뒷심이 향상한 분위기다.
왕즈이는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와 준준결승에서도 제 구실을 다했다.
카푸파테반 레사냐(33위)를 47분 만에 2-0(21-17 21-18)으로 돌려세웠다.
예의 날카로운 대각 스매시와 드롭샷, 올 시즌 부쩍 향상한 지구력을 무기로 말레이시아 에이스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도 1게임을 내주긴 했지만 큰 폭의 성장세를 입증한 체력과 승부처 집중력을 앞세워 일본 1인자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같은 시간 진행 중인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4강전에서 안세영(삼성생명·1위)도 푸수마 쿠트리 와르다니(6위)를 2-0(21-19 21-5)으로 격파했다.
대회 결승이 한중전으로 치러질 확률이 일단 높아진 가운데 세계 1·2위가 맞붙을 우버컵 파이널 매치 1단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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