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사진 제대로 찍고 싶다면, 10월 말 이곳이 정답

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설악산)

짙은 안개 사이로 바위 능선이 어렴풋이 드러나고, 이른 아침 햇살이 산등성이를 붉게 물들이는 순간, 그 찰나의 풍경을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이들이 가을의 설악산을 찾는다.

그러나 지금, 설악산은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들기 직전의 고요한 숨을 고르고 있다. 본격적인 단풍 절정기는 약 2주 뒤, 10월 셋째 주로 예측되며 지금이야말로 가을산행을 계획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다.

매년 이맘때면 설악산은 한국의 대표 가을 단풍명소로 손꼽힌다. ‘양양 10경’ 중 제2경으로 이름난 이곳은 등산객뿐 아니라 사진가, 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다.

특히 가을이면 대청봉에서 바라보는 붉게 물든 산자락과 동해의 수평선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는 이색적인 풍광이 인상 깊다. 나뭇잎의 색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은 자연이 선사하는 가장 섬세한 변화 중 하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설악산)

가장 아름다운 시점을 맞추기 위해선 정확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설악산 단풍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국내 최고 가을 산행지, 설악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설악산

“고도 따라 물드는 가을색, 전망대부터 산책로까지 겹겹이 절정”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설악산)

강원도 양양군 대청봉길 1에 위치한 ‘설악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변화무쌍한 자연경관을 선보인다.

특히 해발 1,708미터에 이르는 대청봉을 중심으로 700여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이 산은 동쪽으로는 동해, 서쪽으로는 내륙 산맥까지 시야에 담을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설악산의 단풍은 고지대에서 시작돼 점차 중·하단부로 번진다. 일반적으로 고지대의 나뭇잎이 물들기 시작해 10월 셋째 주경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설악산)

올해 역시 비슷한 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돼 있다. 특히 물푸레나무와 피나무의 노란색, 단풍나무와 붉나무의 붉은색이 어우러지며 만드는 그러데이션은 전국 어느 산에서도 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단풍터널은 가을철 대표 포토존으로 손꼽히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가을 능선은 계절의 절정을 느끼게 한다.

설악산은 가을 산행지로서의 가치 외에도 다양한 탐방 코스를 갖추고 있어 체력과 시간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대청봉을 향한 고전적인 코스 외에도 비선대, 흔들바위, 신흥사 코스도 인기가 많다.

이처럼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성이 설악산의 또 다른 매력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설악산)

설악산 국립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현재 단풍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평일 방문을 고려하면 혼잡을 피할 수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준비와 기상 확인이 필수다. 기온 차가 큰 계절인 만큼 보온에 유의해야 하며 일출·일몰 시간 확인도 필요하다.

깊어가는 가을, 곧 절정을 맞이할 설악산 단풍 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