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무너지고 교실도 물난리…경남 26개 초중고 비 피해 속출
지난 16일부터 4일간 일부 경남지역을 강타한 극한호우 탓에 도내 교육기관 20여 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0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6곳 등 총 26곳이다.
이들 학교들은 운동장은 물론 체육관, 급식소, 교실, 도서관 등이 침수 혹은 누수피해를 당했고, 학교 담장이 무너지거나 교내 나무들이 쓰러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실제 지난 19일 산청 간디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로와 전기·수도 등이 끊겨 방학과 축제를 위해 학교에 남아있던 학생·교직원 등 약 120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들은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이튿날 산청교육지원청 통학버스를 이용해 무사히 귀가했다.
하동고등학교와 합천 용주초등학교는 학교 담장이 무너지는 피해을 입었고, 함안 칠서초등학교와 산청 단성초등학교, 경남간호고등학교 등은 불어난 물이 학교를 덮쳐 교실과 복도, 기숙사, 급식소, 창고 등이 침수되기도 했다.
이밖에 함안 아라초등학교, 진주 명석초등학교, 합천 대양초등학교 등 교육기관 곳곳에서 건물 누수 또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처럼 교실·운동장·급식소 등 주요 시설 침수로 학사 일정 조정이 필요한 학교는 진주 명석초 등 총 13곳으로 집계됐다. 김해·의령·함안·창녕·하동 지역의 13개 학교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경미해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전 진주 명석초등학교 등 피해 현장을 방문한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오후 도교육청 간부들을 소집해 시설복구 및 지원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교육감은 "모든 부서는 교육시설 안전과 학생 통학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라"며 "침수된 교실·체육관·급식소는 철저히 방역해 전염병 예방에 주의하고, 학생과 교직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폭염 속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참여자의 안전 관리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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