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선정’ 이번 시즌 최고의 명언…“펩, 한 달 뒤에는 당신 입맛대로 경기 못하게 해 줄게”

박진우 기자 2025. 5.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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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발언은 ‘최고의 명언’으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PL)은 29일(한국시간) 2024-25시즌 PL을 되돌아보며 주목할 만한 기록, 혹은 특별한 장면을 선정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어워즈는 ‘최고의 명언’이었다. 사무국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글라스너 감독이 뱉은 말을 ‘최고의 명언’으로 선정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한 방’을 먹였다. 팰리스는 지난 4월 열린 리그 3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5로 대패했다. 당시 팰리스는 전반 21분 만에 에베레치 에제, 크리스 리차즈의 연속골로 일찍이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내리 5실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무너졌고, 결국 2-5 대역전패를 맛봤다.


당시 글라스너 감독은 펩 감독에게 ‘경고’를 날렸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마지막 맞대결이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만날 수도 있었기 때문. 당시 팰리스와 맨시티는 모두 준결승에 올라 있는 상황이었기에, 결승에서 또다시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글라스너 감독은 “나는 펩 감독에게 말했다. 우리가 다시 만나면, 당신은 이 시스템으로는 못 나올 거라고 말이다. 우리는 문제를 꼭 해결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팰리스는 아스톤 빌라를 꺾고, 맨시티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본인이 한 말을 지켜냈다. 2-5 대패 이후 약 한 달 만에 치른 리턴 매치. 팰리스는 맨시티를 효율적으로 괴롭혔다. 당시 팰리스는 전반 16분 만에 에제의 선제골로 일찍이 리드를 잡았다. 역전패의 기억이 있었던 글라스너 감독은 이후 색깔을 확실히 했다.


지독하게 수비했고, 지독하게 역습을 진행한 것. 이날 맨시티는 전후반 합쳐 7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총 23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끝내 단 한 차례도 팰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팰리스의 1-0 승리로 끝났다. 팰리스는 구단 창단 1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최초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펩 감독에게 경고장을 날렸던 글라스너 감독. 본인의 발언을 현실로 만들었다. 사무국이 ‘최고의 명언’으로 선정할 만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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