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앞 이틀째 시위... 선관위 직원 수십명 고립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틀째 열리고 있다.
6일 정오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인근에는 2000여 명이 모였다. 오전 7시쯤에는 500여 명이던 규모가 점차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투표함이 반출되지 못하도록 경기장 출입구 앞에 앉아 다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선관위는 범죄 집단” “참정권 박탈”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를 흔들며 “재선거”라는 구호를 거듭 외쳤다.

경기장을 봉쇄하는 시위가 이어지자 지난 5일 오후 3시쯤부터 개표를 마친 선관위 직원 수십 명은 발이 묶인 상태다. 통상 개표를 마친 투표지는 봉인 작업을 거쳐 선관위 보관 시설로 이동돼야 하지만 시위가 이어져 이 또한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개표소에는 지난 5일 오전 10시쯤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방선거부터 사흘간 봉쇄됐던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 2개가 반출되고 투표소 인근에서 열린 시위를 경찰이 강제 해산하면서다.

5일 오후 9시쯤에는 2000여 명으로 불어났고 한때는 6000명 이상 모이기도 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튜버 전한길씨 등도 시위 현장을 찾아 시위대를 격려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개표소 바로 옆 건물 KSPO돔(체조경기장)과 88잔디마당에서는 하이브가 여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도 열린다. 이에 페스티벌 주최 측은 이날 오전 일부 운영 내용이 변경됐다는 긴급 공지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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