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뒷심 부족에 날아간 3연승…원상현, 프로 첫 승 ‘무산’

황선학 기자 2024. 4. 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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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첫 대결서 선발 1실점 호투 불구 불펜 방화로 3-4 패
강백호·로하스, 빛바랜 백투백 홈런…롯데에 승차 없는 9위
2024 신한SOL KBO리그 엠블럼

 

KT 위즈가 뒷심 부족으로 시즌 첫 3연승을 아쉽게 놓쳤다.

KT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서 신인 선발 투수 원상현의 호투와 강백호·로하스의 백투백 홈런에도 불구, 불펜진의 방화로 전날 8연승 터널을 빠져나온 홈팀 롯데에 3대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KT는 전날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이자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후 3연승을 거둘 좋은 기회서 패하며 롯데와 승차 없는 9위를 지켰다.

선제 득점은 롯데가 기록했다. 1회말 윤동희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황성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윤동희가 홈을 밟았다.

KT는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서 전준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0대1로 뒤진 가운데 1회를 마쳤다.

2회말에도 선두 타자 손호영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원상현은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정보근과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점 차로 이끌리던 KT는 4회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천성호의 내야 안타 출루에 이어 강백호가 볼카운트 0-2에서 롯데 선발투수 반즈의 144㎞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다음타자 로하스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켜 순식간에 경기를 3대1로 뒤집었다.

6회초 실책과 내야안타로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박병호가 3루 병살타로 무산 시킨 뒤 6회말 수비서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구원 등판한 김민수가 삼진과 병살로 후속 타자를 막아내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6회 불을 끈 김민수는 7회말 선두 타자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황성빈의 우월 3루타로 1점을 내준 후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세번째 투수 박시영이 2사 1루서 정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내줬다.

황성빈의 3루타 때 전문 포수가 아닌 강백호가 홈에서 박승욱을 제대로 태그하지 못해 동점을 내주고 김민수의 폭투를 막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KT는 막바로 이어진 8회초 공격서 1사 후 천성호의 유격수 옆 2루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로하스와 문상철이 범타로 물러나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날 KT 선발 원상현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에도 불구하고 1실점으로 위기를 잘 넘기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불펜의 방화로 프로 데뷔전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17일 키움전서 5이닝 1실점한 육청명에 이어 이날 원상현까지 신인 투수들의 잇따른 선발 호투에도 뒤를 제대로 받치는 투수 기용을 못하면서 첫 승 기회를 잇따라 놓친 벤치와 불펜진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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